'승부사' 본능 깨어난 신지애…1년 4개월만에 우승

입력 2020-10-18 14:29   수정 2020-10-18 14:36


'골프 여제' 신지애(32)가 일본 복귀 뒤 3경기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애는 18일 일본 치바현 도큐 세븐 헌드레드GC(파72·6659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후지쯔 레이디스 2020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1개 버디 4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공동 2위 배선우(25), 후루 아야카(20)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 6월 열린 어스몬다비컵 우승 이후 1년 4개월만에 승수를 추가한 신지애는 JLPGA에서 통산 23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 1800만엔을 추가한 그는 누적 상금 10억242만엔을 기록하며 JLPGA 역사상 6번째로 누적상금 10억엔 고지를 넘은 선수가 됐다.

1라운드를 2언더파 공동 7위로 마친 신지애는 2라운드 때부터 치고 올라오기 시작했다. 2라운드 4번홀(파3)에서는 7번아이언으로 한 티샷이 홀컵에 들어가면 통산 12번째 홀인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예리한 샷감은 마지막날도 이어졌다. 8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은 신지애는 10번홀(파5)과 15번홀(파4), 16번홀(파5)에서도 아이언샷을 핀 가까이 붙이며 타수를 줄였다. 17번홀(파3)에서 티 샷이 그린을 놓치며 보기를 범한 것이 옥의 티. 신지애는 "부상에 시달렸던 왼쪽 손목이 신경 쓰였지만, 샷감이 살아나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고 전했다.

태극낭자들은 이번 대회에서 호성적을 거뒀다. 배선우(26)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5언더파를 기록했지만, 신지애의 물오른 샷 감을 당해낼 수 없었다. 배선우는 지난주 열린 스탠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연장 접전 끝에 2위에 오른 데 이어 2주 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전미정(38)이 최종합계 4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4위를 기록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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