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혜원 “최종목표? 연기 잘하고 솔직함이 밉지 않은 배우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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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0-26 14:19  

[인터뷰] 전혜원 “최종목표? 연기 잘하고 솔직함이 밉지 않은 배우 되고 싶어”


[이진주 기자] 자고로 배우란 표현에 일가견이 있어야 한다. 자기 표현에 솔직한 사람만이 감정을 연기하는 데 자연스러움이 묻어나기 때문. 하지만 솔직함도 밉지 않은 태도일 때 비로소 대중의 환호를 받을 수 있다. 그렇게 숨김없고 빈틈없는 매력으로 다가온 전혜원 역시 팬들의 관심으로 채워질 날이 머지않았다.

2015년 영화 ‘0000’으로 데뷔한 전혜원은 올해 웹드라마 ‘키스요괴’로 복귀하며 자연스럽고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12월 방영 예정인 tvN ‘여신강림’의 박새미로 첫 악역 도전에 이어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에서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렇듯 바쁜 나날을 보내며 자신만의 내공을 쌓아가고 있는 그는 그만큼 간절하며 누구보다 진지하다.

첫 화보 촬영임에도 세 가지 콘셉트에 맞게 번번이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한 그. 핑크빛 무드의 소녀스러움부터 아이돌 버금가는 발랄함까지 뽐내며 숨겨둔 끼를 마음껏 발산했다. 한편 색채감을 확 뺀 러프한 조명 속에서도 강렬한 인상과 실루엣을 자랑하며 마무리를 장식했다.

Q. bnt와는 첫 만남이다. 오늘 화보 촬영은 어땠나

“화보가 처음이라서 부끄럽고 긴장을 많이 했다. 확실히 내 성격과 맞는 콘셉트일 때 가장 편하다고 느꼈다. 특히 두 번째 콘셉트가 옷도 편하고 스타일이 자유롭다 보니 어떤 표정을 지어도 나 같은 느낌이라 재밌게 했다(웃음)”

Q. 올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것 같다. 종영한 웹드라마 ‘키스요괴’에서는 관태기 대학생 오연아를 연기했다. 인물 설정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을까?

“나한테서 캐릭터의 모습을 찾으려고 노력했고 오연아를 전혜원에 대입하려고 시도했다. 또 오디션을 볼 때 연아와 내 과거가 너무 비슷해서 감독님과도 얘기가 잘 통한 것 같다. 실제로 좋아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입거나 알바하며 진상 손님을 만나는 경험을 겪어봐서 몰입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Q. 특히 때리거나 우는 연기가 많던데 몰입에 어려움은 없었나

“차라리 맞는 게 마음이 편할 정도로 때리는 연기가 힘들었다. 자칫 잘못 때리면 다칠 수 있어서 무섭기도 하고 상대에게도 미안한 마음에 집중이 잘 안 되더라. 물론 우는 연기도 많았지만 스스로 감정 조절을 잘하면 해결이 되는 거라서 때리는 연기보다는 수월하게 진행했다”

Q. 상대 배우 배인혁과 키스신도 많더라. 기억에 남는 입맞춤을 꼽아본다면?

“마지막 키스신 전의 입맞춤은 연아가 잊고 싶어 할 만한 스킨십이었다. 마지막 키스는 열 번째 입맞춤 대상으로서 또 서로가 원해서 한 키스이기 때문에 연아라면 오래 기억하고 싶어 하지 않을까(웃음)”

Q. 현실 연아라면 다른 사람들과 입맞춤을 하는 썸남을 어떻게 대했을 것 같은지

“절대 안 된다. 그건 다시는 안 볼 각오를 해야 하지 않을까(웃음)”

Q. 요괴, 퇴마사 등 신선한 소재들로 꾸려졌는데 연기하며 힘든 부분은 없었을까?

“연기할 때는 CG가 직접적으로 내 눈에 보이는 게 아니라서 전혀 몰랐다. 연기하기 힘들었던 건 퇴마사인 의수 오빠와 요괴인 인혁이가 마지막에 맞붙는 장면이지 않았을까. 오히려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열 명의 상대와 열 번의 키스를 해야 한다’는 대사를 내뱉는 인혁이가 더 힘들었을 것 같고 그거를 듣는 나는 전혀 힘들지 않았다(웃음)”

Q. 함께한 배우들과 호흡이 좋더라. 많이 친해졌을 것 같은데

“인혁이는 시작할 때부터 분위기를 편하게 풀었고 의수 오빠랑은 말을 언제 놨는지도 모르게 친해져 있었다. 또 세희 언니랑 지용 오빠는 성격이 워낙 밝고 착하고 정민 언니는 도도한 인상이지만 은근 장난기가 있는 타입이다. 모두 선한 사람들이라서 많이 친해졌다(웃음)”

Q.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반숙(배인혁)이가 연아와 동거를 하면서 연아 속옷을 건조대에 널 때 연아가 휙 낚아채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을 부분적으로 촬영해야 하는데 인혁이가 들고 있는 속옷을 낚아챌 타이밍을 몰라서 몇 번 놓쳤더니 인혁이의 귀가 엄청 빨개져 있더라(웃음). 여자 속옷을 계속 들고 있어 많이 민망해하던 경험이 있다”

Q. 운명적 사랑의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었다. 본인은 운명을 믿는 편인지

“살다 보면 예기치 못하게 벌어지는 일들이 있지 않나. 그 단어 말고는 설명이 안 될 때는 간혹 믿는 편이지만 평소에는 심오하게 운명을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다”

Q. 시즌2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차기 계획이 있을까?

“아직 이야기를 들은 건 없지만 계획이 있다면 연락주시지 않을까(웃음)”


Q. 방영 예정인 tvN ‘여신강림’에서 박새미 역으로 분한다. 캐스팅 일화가 궁금한데

“사실 오디션을 볼 때는 일진 박새미의 대사가 아니었는데 감독님께서 일진처럼 읽어보라고 하셨는데 그거를 좋게 봐주시고 캐스팅된 게 아닐까 싶다”

Q. 까칠한 용파고 여신으로 주인공 주경을 괴롭히는 인물이라고 들었다. 웹툰에서는 중학생 얼짱 이새미라는 인물이 있던데 박새미는 이와 다른 인물인가?

“전혀 다른 인물이다. 나도 웹툰을 다 봤지만 박새미는 웹툰에서 주된 인물이 아니다. 하지만 드라마에선 박새미라는 인물이 등장함으로써 주경이가 외모에 대한 트라우마를 갖게 되는 등 외모지상주의에 대해 잘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주경의 서사에 필요한 설정이다 보니 박새미의 임팩트가 생긴 것 같다. 반 전체의 괴롭힘을 당하지만 새미만큼 못된 사람이 없을 거다(웃음)”

Q. 그렇다면 주경 역의 문가영과 호흡은 어땠나?

“아무래도 역할 상 가영 선배님께 손을 대야 하는 장면들이 있다. 미리 양해를 구하는데 항상 괜찮다고 해주신 덕분에 조금이나마 편하게 촬영할 수 있어 감사했다”

Q. 임성한 작가의 복귀작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에도 캐스팅되었다. 맡은 인물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달라

“흔히 가족들이 겪을 만한 일상을 다루는 스토리이고 세 가정 중 한 가정의 큰딸로 나온다. 나도 우리집에서 장녀지만 나와 다르게 철이 많이 든 인물이다”

Q. 2015년 영화 ‘0000’으로 데뷔했다. 배우의 길은 어떻게 들어서게 되었는지

“오랜 시간 무용을 하다가 관두게 되면서 휴식 겸 다닌 게 연기 학원이었다. 그렇게 단편 영화 ‘0000’을 찍게 되었는데 제3자의 입장에서 내 모습을 보니 신기했고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후에는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고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Q. 서울예대 연기학과는 지금도 재학 중인가

“학교가 안산에 있어 너무 멀기도 하고 수업이 혼자보다 단체로 하는 경우가 많아 누가 되지 않기 위해서 잠시 휴학하고 연기에 집중하고 있다”

Q. 아직까지는 오디션도 많이 보러 다닐 것 같다. 캐스팅을 위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오디션을 볼 때 어중간하게 캐릭터를 분석하려고 하지 않는다. 주어진 대본에서 최대한 나답게 보려고 하는 것 같다”

Q. 그렇다면 차별화된 전혜원만의 매력은 무엇인가

“숨김없는 솔직함이 매력이다. 앞에서는 말해도 뒷말하는 성격은 못 되는 것 같다(웃음)”


Q. 메이킹 영상이나 SNS를 보면 평소 성격이 활달한 것 같다. 낯선 환경에 금세 적응하는 편인가?

“아닌 줄 알았는데 그렇더라. tvN ‘여신강림’에 새미 패거리가 있는데 하루 만에 친해졌다”

Q.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가 있다면?

“전에는 무용을 했기 때문에 몸을 쓰는 연기를 원했는데 요즘은 판타지 같은 비현실적 장르보다 현실 소재의 생활 연기를 해보고 싶다. 나도 헷갈릴 정도로 현실과 연기 생활이 구별이 안 돼서 푹 빠져들 만한 작품을 한번 해보고 싶다”

Q. 언젠가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이도 있을까?

“어느 현장을 가든 배우는 입장이기 때문에 누군가와 같이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아직 해본 적이 없다. 그렇지만 자연스러운 연기의 최고봉은 공효진 선배님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면에서 솔직함이 묻어나 정말 닮고 싶다”

Q. 연기 공부는 어떻게 하고 있나?

“작품을 많이 보는 게 중요한 것 같고 무용도 연기도 기술이 부족하면 안 되기 때문에 평소 발음에 특히 신경 쓰는 편이다. 또 캐릭터에 대한 고민과 걱정이 많아 같이 연기하는 친구나 회사 식구들에게 고민을 공유하며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

Q. 체력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무용을 관두고 고작 1~2년은 좋았지만 그 후부터는 다시 생각나더라. 그래서 한 번씩 연습실을 빌리는데 평균 3~4시간은 하는 것 같다. 무엇보다 내 몸을 어떻게 쓰는지 아니까 활기차고 운동도 되는 것 같아 헬스보다 무용으로 대체하고 있다”

Q. 배우로서 최종목표는 무엇인가

“모두가 그렇겠지만 연기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고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사람으로 인식되었으면 한다. 또 솔직함이 미워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웃음)”

Q. 팬들에게 한마디

“코로나 조심하시고 건강하고 행복하셨으면 한다. 12월에 방영 예정인 tvN ‘여신강림’과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도 많은 기대와 시청 부탁드린다”

에디터: 이진주
포토그래퍼: 송현주
의상: COS, 디어케이
슈즈: 모노바비
주얼리: 마이부, 타티아나, 케이트앤켈리, 아스타쥬얼리
백: 엘레강스 파리
향수: 아프리모
스타일리스트: 이하나
헤어: 정샘물인스피레이션 이스트점 정혜윤 디자이너
메이크업: 정샘물인스피레이션 이스트점 선혜림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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