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고혈압치료제·항암제로 성장…목표주가 ↑”

입력 2020-10-19 08:06   수정 2020-10-19 08:08

상상인증권은 19일 보령제약에 대해 올해 매출 6000억원대에 진입하며 대형 제약사로 성장하는 길을 찾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7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보령제약의 올 3분기 매출은 1490억원, 영업이익은 112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와 5.9% 증가한 수치다. 하태기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소폭 초과할 전망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경과 예산공장 감가상각비가 연간 100억원 증가한 것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가 연매출 1000억원의 가시권에 진입할 것으로 봤다. 향후 2~3년 내 회사의 매출 성장을 이끌 것이란 평가다. 카나브는 지난해 71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27.1% 성장한 911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하 연구원은 “올해 복합제 듀카브(피마사르탄+암로디핀)가 고성장하는 가운데, 투베로(카나브+로수바스타딘+듀카로) 듀카로(카나브+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등도 성장해 내년에는 20%대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카나브의 성장은 매출원가율 하락으로 이어져 강력한 영업이익 증가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항암제 전문 제약사로의 성장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보령제약의 지난해 항암제 매출은 1100억원으로 국내 제약사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품목은 릴리의 ‘젬자’, 삼양바이오팜의 ‘제넥솔’, 로슈의 ‘젤로다’ 등이다. 예산 공장의 항암제 생산 능력(CAPA)을 대폭 확대했다. 하 연구원은 “보령제약은 추가적으로 항암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표적항암제 ‘BR2002’를 개발해 임상 1상도 진행 중”이라고 했다.

자회사의 코스닥 상장도 기대했다. 보령제약이 지분 29.5%를 보유한 자회사 바이젠셀은 내년 초 기술성평가 통과를 앞두고 있다. 내년 하반기 상장이 목표다. 바이젠셀은 NK/T세포 림프종 치료제 ‘VT-EBV-N EVB’와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VT-Tri-A’에 대해 각각 임상 2상,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하 연구원은 “비슷한 항암제를 개발하는 코스닥 상장 기업의 시가총액을 보면 바이젠셀의 기업가치는 최소 3000억원 이상의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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