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국감장에서 '라임' 김봉현 로비 의혹 검사 실명 공개

입력 2020-10-19 14:42   수정 2020-10-19 14:44


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사진)는 19일 라임자산운용 사태 주범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야당 정치인과 현직 검사들에게 로비했다고 폭로한 것과 관련해 의혹 당사자들의 실명을 거론했다.
"황교안 영입한 윤갑근도 연루…이재오가 확인해줬다"
김진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사위원회 서울고검·서울중앙지검 등 국정감사에서 송삼현 전 서울남부지검장, 윤갑근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이성범 서울남부지검 부부장검사의 약력과 사진을 공개한 뒤 "이성범과 윤갑근은 김봉현이 룸살롱에서 접대했다는 3명 중 2명"이라고 밝혔다.

김진애 원내대표는 "윤갑근 위원장에 대해선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께서 확인해준 사안"이라며 "(윤갑근 위원장은)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영입했고, 실제 여러 변호 업무를 맡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에게 "이성범 검사는 여전히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에서 근무 중인 게 맞는가"라고 물었다.

송삼현 전 지검장과 관련해선 "송삼현 전 지검장은 옵티머스 사건이 서울중앙지검으로 가기 전에 (수사를) 맡다가 (검찰에서) 나가자마자 한 일이 옵티머스 사기 사건에 연루된 스킨앤스킨 회장의 변론을 맡았다"며 "제가 지금 너무 흥분돼서, 지검장 출신조차 이런다는 게 정말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수사하던 사람이 사건 변론…검찰에는 윤리강령 없나"
김진애 원내대표는 "검찰에는 윤리강령이 없는가"라며 "이렇게 바로 관련된 업무 사건 변호를 맡을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송삼현 전 지검장의 증언이 '여당 인사들은 보고라인을 통해서 했고 야당 인사들은 직보를 통해서 했다' 이렇게 얘기한다. 이게 말이 되는가"라며 "직보를 한다는 건 정식 보고에서는 안 했다는 거 아닌가. 다 덮어씌우기 한 거 아닌가"고 했다.

김진애 원내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님, '윤석열 사단' 안에 있는 이성범 검사도 라임에 파견 보냈다. (윤석열 총장은) 졸렬할 뿐 아니라 비열하다"고 비판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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