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검사 술접대 의혹' 수사 남부지검에 의뢰

입력 2020-10-19 14:05   수정 2020-10-19 14:07


법무부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주장한 '검사 술접대 의혹' 수사를 서울남부지검에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은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전날 밤 법무부가 수사의뢰 공문을 보냈다며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검사 비리' 의혹에 대해 박 지검장은 "전혀 아는 바 없고 저희도 당혹스럽다"며 "법무부에서 감찰 결과를 토대로 수사 의뢰가 내려와 남부에 수사팀을 꾸렸다"고 말했다.

당사자가 누구인지를 묻는 의원들 질의에는 "수사를 해야 한다"고 답했다.

'비리 의혹' 검사들이 남부지검에 근무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했고, 의혹 연루 검사들은 수사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의원 질의엔 "(그렇다면) 당연하다"고 답변했다.

'야권 정치인이 입건됐느냐'는 민주당 김용민 의원 질의에 박 지검장은 "수사 사건이라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뺄 것도 없이 그대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사건을 "지난 5월 (전임) 검사장이 총장과 면담하면서 보고한 것으로 파악했고, 8월 말쯤 대검 정식 보고를 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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