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최근 5년간 지방대 의약계열 지역인재 선발비율’ 자료에 따르면 올해 지방대육성법에 따른 지역인재 권고 비율을 충족하지 못한 학과는 39곳 중 12곳으로 집계됐다. 지방대육성법은 서울·경기를 제외한 지역의 의과, 한의과, 치과, 약학대학 입시 등에서 해당 지역 고교를 졸업한 신입생 수가 입학정원의 30%가 되도록 권고하고 있다. 강원·제주지역은 권고 비율이 15%다.
강원 춘천시에 있는 한림대 의예과는 올해 입학정원 78명 중 11명을 지역인재로 선발하는 것이 권고됐지만, 3명만 선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대 의예과는 입학정원 40명 중 12명이 지역인재 선발 권고인원이지만 5명만 선발했다.
부산 동아대 의예과는 입학정원 중 83.7%를 지역인재로 뽑아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 경북대 의예과(69.1%), 전북대 의예과(66.9%), 전남대 의예과(66.4%) 순이었다.
박 의원은 “지역 인재 선발은 수도권 집중 현상을 막는 중요한 장치로 국립대가 먼저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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