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들' 김한길, 암 투병 중 최명길의 '두번째 프로포즈'에 눈물

입력 2020-10-20 21:51   수정 2020-10-20 21:53

'옥탑방의 문제아들'(사진=KBS)

김한길이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투병 도중 아내 최명길의 깜짝 이벤트에 눈물을 쏟은 사연을 밝혔다.

20일 방송되는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김용만, 송은이, 김숙, 정형돈, 민경훈이 상식 문제를 푸는 퀴즈 프로그램으로 100회 특집을 맞아 최근 폐암 4기라는 큰 고비를 넘기고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김한길, 최명길 부부가 동반 출연해 그간의 에피소드를 풀어놓는다.

이날 김한길은 암 투병 이후 삶의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고 밝히며 특히 “아내 최명길을 다시 보게 됐다”며 힘들었던 시간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 됐음을 고백했다.

이어 김한길은 최명길에게서 받은 ‘두 번째 프러포즈’를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당시 혼수상태에 빠졌던 김한길이 2주 만에 의식을 되찾자, 최명길이 “당신에게 주고 싶어서 가져왔다”고 말하며 25년 전 결혼할 때 맞춘 은반지를 깜짝 선물로 건넸던 것.

김한길은 당시 의식 회복이 덜 돼 몽롱한 상태였음에도, 반지를 받는 순간 “눈물이 날 뻔했다”며, 이후 “반지를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닌다”고 밝혀 최명길의 특별했던 선물이 투병을 이겨내는 큰 힘이 되었다고 고백한다.

최명길 역시 병실에서의 남편은 늘 고통스러운 표정이었는데 “반지를 주는 순간 처음으로 해맑게 웃었다”며 뭉클했던 당시를 회상해 감동을 선사했다는 후문.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 김한길, 최명길 부부의 투병 극복기는 20일 오후 10시 40분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만날 수 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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