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밥솥 밥맛 진가는 12시간 보온 후 먹어봐야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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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0-20 14:56   수정 2020-10-20 14:58

전기밥솥 밥맛 진가는 12시간 보온 후 먹어봐야 드러난다


소형 전기밥솥으로 밥을 짓는 데 걸리는 시간과 보온 후 밥맛 등이 제품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7개 업체의 3∼4인용 소형 전기밥솥 9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밥이 완성되는 취반 시간, 밥맛 품질 등을 평가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조사 대상 제품은 대우어플라이언스(DEC-CM3500), 대웅(DRC-0608), 신일산업(SCJ-PBP10WH), 쿠쿠전자(CRP-EHS0320FW, CR-0365FR), 쿠첸(CJH-PA0421SK, CJE-CD0301), 키친아트(KAEC-A350HLS), PN풍년(MPCKA-03M(B)) 제품 9개였다.

훈련을 받은 한국식품연구원의 식미평가 전문가 26명이 밥맛을 평가한 결과, 9개 제품 모두가 갓 밥을 지은 직후에는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밥을 지은 후 12시간 보온한 후 밭솥별로 맛이 달라졌다. 7개 제품은 '양호' 평가를 받았지만, 쿠쿠전자의 CR-0365FR 제품은 '보통'으로 분류됐다. 대웅 제품의 경우 바깥 부분의 밥이 굳어 보온에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밥솥이 밥을 짓는 방식에 따라 밥의 식감도 다른 것으로 집계됐다.

내솥 아랫부분을 가열하는 열판 비압력밥솥은 밥의 식감이 상대적으로 부드럽고 고슬고슬한 경향이 있었다. 고압에서 고온으로 취반하는 IH압력밥솥의 밥은 단단하고 찰진 경향이 있었다. 밥 색깔도 IH압력밥솥에서 지은 밥이 열판 비압력밥솥보다 상대적으로 노란빛이 돌았다.

제품 사용설명서에 따라 최대 용량으로 밥을 지으면 IH압력밥솥의 취반시간(25∼30분)이 열판 비압력밥솥(40∼75분)보다 짧았다.

가격은 올해 3월 온라인쇼핑몰 구입 기준 열판 비압력밥솥이 평균 4만3000원으로, IH압력밥솥(평균 22만1000원)보다 저렴했다.

밥솥 사용을 위한 연간 전기요금은 쿠첸의 CJH-PA0421SK 제품이 1만30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키친아트 제품의 경우 2만4000원으로 가장 많아 최대 1.8배 차이가 벌어졌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생활밀착형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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