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합병 앞둔 군장에너지, 회사채 완판 성공

입력 2020-10-20 17:24  

≪이 기사는 10월20일(17: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열병합발전소 운영업체인 군장에너지가 회사채 ‘완판’에 성공했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군장에너지가 18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223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3년물은 모집액(1000억원)에 다소 못 미친 980억원이 들어왔지만, 2년물(800억원)에 1250억원의 수요가 모이면서 목표 이상의 투자수요를 모았다.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지배구조 개편으로 몸집을 불리게 됐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 군장에너지는 오는 30일 모회사인 이테크건설과 그룹의 정점에 있는 삼광글라스와 합병할 예정이다. 먼저 삼광글라스이테크건설을 분할한 뒤, 두 회사의 투자부문을 군장에너지와 합쳐 지주회사인 SGC에너지로 출범하기로 했다. 이번 지배구조 재편작업으로 SGC에너지는 삼광글라스이테크건설 사업부문을 각각 자회사로 거느리게 된다.

안정적인 수익구조 역시 투자수요를 모으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군장에너지는 현재 전북 군산 지역 산업단지에서 집단에너지 사업을 독점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년 1000억원 이상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거두고 있다. 올 상반기 EBITDA는 9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늘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탄탄한 사업기반을 갖췄다고 평가하면서 군장에너지의 신용등급을 A+로 매기고 있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다섯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군장에너지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기존에 발행한 회사채 조기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군장에너지는 합병 전 희망하는 투자자들을 상대로 과거 발행했던 회사채를 되사주기로 했다. 모든 투자자가 사전 매입을 신청하면 총 5500억원어치 채권을 사들여야 한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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