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개인의 취향과 생각에 부합하는 콘텐츠만을 접하면서 확증편향이 강화되고 사회 갈등도 심해진다는 얘기다. 그는 “음악 같은 기호의 영역에선 문제가 없지만 많은 부분에서 분열이 심해질 수 있다”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AI를 만드는 데 SK텔레콤도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SK텔레콤의 AI 플랫폼 ‘누구’가 비즈니스 영역에 그치지 않고 사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AI 돌봄 서비스를 통해 독거노인들이 생명의 위협을 느낄 때 단순한 작동법으로 목숨을 구하는 등 실질적 도움을 드리고 있다”며 “AI가 전화를 걸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자가격리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누구 케어콜은 보건소 직원들의 업무를 덜어줬다”고 설명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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