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크게 쏜다"…롯데백화점, 창립 41주년 할인 행사

입력 2020-10-21 14:28   수정 2020-10-21 14:30


롯데백화점이 창립 41주년을 맞아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연다. 그룹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도 계열사를 동원해 행사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23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17일간 ‘쇼핑의 모든 것’이라는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창립 행사 때 소비자들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끌어모으기 위해 현장 추첨 등 행사를 했다. 그러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위해 집객성 이벤트 대신 특정 상품군을 집중적으로 할인해주기로 했다.

주요 행사는 ‘구스 페어’다. 호텔처럼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침구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롯데백화점의 구스 침구류 매출은 올 들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구스 전문 브랜드 소프라움과 구스 이불 제작해 특가에 판매한다. 소프라움과 함께 알레르망, 아이리스 등 총 6개 브랜드는 구스 이불과 토퍼, 베개솜 등을 할인한다.

아우터 상품도 준비했다. 북유럽 아웃도어 브랜드 무스너클을 비롯해 노비스, 파라점퍼스, 듀베티카 등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들은 롯데백화점 단독 상품 물량을 지난해 창립 행사보다 두 배 늘렸다. 롯데백화점 의류 자체 브랜드(PB) ‘유닛’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캐시미어 블렌디드 코트를 선보인다.

롯데온은 유통 계열사 7곳을 동원해 2조원 규모의 ‘롯데온세상’을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외 롯데마트, 롯데슈퍼 등이 참여한다. 50만개 상품을 최대 80% 싼 가격에 판매한다.

한편 지난 16일 시작한 롯데홈쇼핑의 쇼핑 행사 ‘대한민국 광클절’은 20일까지 5일 만에 누적 주문 100만건을 달성했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이 기간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증가했다. TV홈쇼핑 부문 매출은 두 배로 늘었다.


신규 고객층인 젊은 층과 충성 고객의 호응이 모두 컸다. 행사 기간 모바일로 주문한 소비자 중 43%가 2030세대였다. 롯데홈쇼핑의 유료회원제인 엘클럽(L.CLUB) 회원들의 주문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세 배 이상 증가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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