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소신' 칭찬했던 김남국, 이번엔 "초등학생 수준" 맹비난

입력 2020-10-21 11:49   수정 2020-10-21 13:09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을 향해 '철새 정치인' '초등학생 수준' 등의 단어를 언급하며 비판을 쏟아냈다. 김 의원은 과거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선 "금 전 의원이 초선 때 소신 있는 목소리를 냈기 때문에 우리 당이 정책적 결정을 하는 과정에서 합리적인 방향으로 갔던 면이 있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그의 탈당이 너무나 뜬금없다"면서 "아무런 정치적 이벤트도 없고 관심도 없는데, 너무나 갑작스럽고 명분도 없다"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김용민 의원의 진중권 선생에 대한 민사소송에 대해서 엉뚱하게 비판하고 나온 것부터가 이상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탈당을 염두에 두고 시비 할 꺼리를 잡으려고 했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그의 행동에서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은 크게 보이지 않는다"며 "항상 내 주장만이 옳다는 오만한 태도만 보일 뿐"이라고 했다.

이어 "그분의 지금 태도는 초등학생 수준의 이기적인 모습"이라며 "누가 정말 오만한 것인지 스스로를 돌아보시길 바란다"고 했다.

김 의원은 "왜 지금 탈당하는지 생각해보면 크게 3가지 이유"라며 "빨리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해 내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나 지역구 재보궐을 준비하려는 계획과 "민주당에서 한 번 더 국회의원 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으니 그럼 하루라도 빨리 다른 당으로 가서 자리를 잡자는 조급함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마지막 세 번째 이유는 대선판을 딱 보니까 민주당 내에서는 내가 중요한 역할을 맡기는 어려울 것 같고, 탈당해서 중간지대에 있으면 대선판에서 기회를 찾자는 생각"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제 여기서는 안 될 것 같으니까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자신이 속했던 정당을 떠나는 것"이라며 "어떤 이유로보나 정치적 신념과 소신에 따른 선택이 아니라 자리와 이익을 쫓아가는 철새 정치인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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