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중상모략'은 제가 쓸 수 있는 가장 점잖은 단어"…추미애 정면 비판

입력 2020-10-22 10:46   수정 2020-10-22 10:55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중상모략'은 제가 쓸 수 있는 가장 점잖은 단어"라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작심 비판했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감에서 윤 총장은 첫 질의답변부터 추 장관에게 날을 세웠다. "총장은 중상모략이라고 화부터 내기 전에 사과와 성찰부터 말했어야 한다"고 말한 추 장관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윤 총장은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주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앞서 남부지방검찰청이 야권 및 검사 비리 의혹을 사실상 뭉갰다고 폭로했다. 추 장관은 이를 바탕으로 윤 총장이 이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제기했고, 윤 총장은 '중상모략' 단어를 사용하며 강력 반발한 바 있다.

윤 총장은 이날 "야당 정치인 부분 등에 대해서는 제가 검사장 직보를 받고 '제 식구 감싸기'라는 욕을 먹지 않도록 철저히 하라고 했다"며 "지난 16일 김 전 회장이 언론사에 보낸 편지에 검사들 접대 얘기가 나와서, 제가 그 보도를 접하자마자 10분 안에 남부지검장에게 김 전 회장 등을 상대로 철저히 조사해서 접대받은 사람들 색출하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무슨 근거로 검찰총장도 이 부실수사의 관련돼 있다는 취지의 발표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중상모략이란 단어는 제가 쓸 수 있는 가장 점잖은 단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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