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베네수엘라·시리아에 강한 연대감"

입력 2020-10-22 13:54   수정 2020-10-22 13:56

북한이 끈끈한 유대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는 베네수엘라와 쿠바, 시리아, 팔레스타인자치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빈국이거나 내전을 겪고 있는 나라들이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지난달 말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5차 유엔총회 일반토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들 4개국을 콕 집어 강한 연대감을 표시했다.

김 대사는 유엔 웹TV에 공개된 화상 연설에서 “외세의 간섭을 배제하고 나라의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투쟁하고 있는 베네수엘라 정부와 인민에게 지지와 연대성을 보낸다”고 강조했다.

또 영토를 수호하기 위한 시리아 인민의 투쟁과 독립국가 창설을 위해 노력하는 팔레스타인 인민에도 지지를 표명했다. 쿠바에 대해선 (미국 등이) 경제 봉쇄를 하루 빨리 종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사는 “(우리) 공화국은 자주권을 존중하는 모든 나라와의 우호 관계를 발전시킬 것”이라며 “세계 안전과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허리띠를 죄어가며 쟁취한 자위적 전쟁 억제력이 있어 조선 반도에서 평화와 안정이 굳건히 수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과 베네수엘라는 특수 관계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로이터는 최근 북한과 베네수엘라 간 긴밀한 군사 협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일 수 있다는 유엔 경고문을 입수해 보도했다.

경제 파탄 등으로 퇴진 압력을 받고 있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자신의 측근인 디오스다도 카베요 제헌의회 의장의 작년 10월 북한 방문 직후 “(두 나라 사이에) 엄청난 합의가 있었다”고 밝힌 적이 있다. 그러면서 북한을 “형제들”이라고 지칭했다.

관련 유튜브(조재길의 지금 뉴욕에선) https://www.youtube.com/watch?v=-tnjM9gOXGU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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