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롭테크가 부동산산업의 정보 비대칭성 해결, 성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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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0-23 06:24   수정 2020-10-23 08:38

"프롭테크가 부동산산업의 정보 비대칭성 해결, 성장성 높아"

"프롭테크 기업은 데이터와 플랫폼으로 부동산산업의 고질적 문제인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프롭테크가 기존 부동산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부상할 겁니다."

국내 상업용 부동산 프롭테크 회사인 리판(REPAN)의 전경돈 대표는 22일 서울부동산포럼이 주최한 조찬 세미나에서 콘테크(ConTech)가 앞으로 건설업의 파괴적 혁신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콘테크는 건설(Construc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자동화·디지털화 등 4차산업 기술을 활용해 건설공정의 생산성을 높이는 혁신기술을 의미한다.

전 대표는 그동안 정보의 비대칭성 때문에 부동산산업의 디지털화가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자산별로 이질성이 높아 가치 산정이 어렵고, 중앙거래소가 없어 정보 수집과 실시간 가격 포착이 어려웠다. 또한 공급자와 중개인 우위의 시장, 국가별로 상이한 법률에 의거하다보니 글로벌 기업 진입이 어려운 국지적 시장의 특성도 컸다. 무엇보다 고가의 자산을 매개로 하다보니 오프라인 거래 비중이 컸고, 부동산업의 칸막이식 규제가 업태간 시너지 창출을 저해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기술은 이미 준비가 됐지만 각종 규제들 때문에 부동산산업의 디지털화가 어려웠다"면서 "프롭테크 기업이 늘어나면서 이런 벽이 무너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프롭테크포럼에 따르면 현재까지 1조3650억원의 투자가 75개사에 이뤄졌다. 이중 48개사에서 6644억원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전 대표는 "단순 디지털·매물리스팅 하는데서 시작한 프롭테크가 데이터분석·공유경제·VR로 기존 사업자와 직접 경쟁하는 구도로 갔고, 핀테크·블록체인·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접목해 효율성 개선을 입증했다"면서 "이제는 투자자들이 프롭테크 기업과 시장의 성장보다 수익성 검증을 요구하는 시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향후 부동산에 적용되는 기술들이 다양해지면서 프롭테크 업체들간의 협업과 공생관계가 확장돼 융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정보의 공개가 가속화됨에 따라 그간 부동산 수익의 근원인 정보 비대칭이 크게 해소돼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법과 제도의 완화가 필요하지만 블록체인기술의 활용으로 부동산금융 등이 더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 중개, 관리 영역을 아우르는 거대 부동산 플랫폼, 건설업의 파괴적 혁신을 초래할 콘테크 기업이 계속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판(REPAN)’은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내 오피스 및 주택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부동산 자산운용 및 투자 플랫폼 제공을 위한 프롭테크(PropTech)회사다. 지난 2019년 4월 ‘공인중개사 물건 독점권 부여 및 이의 신청 시 재판 프로그램’으로 국내 및 해외 특허를 출원 후 ‘리판’ 개발을 시작했다. 리판은 통합플랫폼과 함께 중소형 빌딩을 비롯한 상업용 부동산 수익률 계산 앱인 ‘리판원(REPAN-ONE)’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앱은 빅데이터를 가진 시장 참여자와 추가적인 투자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를 위한 정보 수집 및 분석의 새로운 기준을 제공할 전망이다.

조찬세미나를 진행한 서울부동산포럼은 부동산 개발 및 금융, 마케팅, 자산 관리 등 업계 오피니언 리더와 부동산 학계 교수, 법률, 회계, 감정평가 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순수 비영리 단체다. 2003년 63명의 회원으로 시작해 현재 약 200명이 활동 중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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