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수학 국제적 위상 높여"…박종일·이창옥 교수 '학술상'

입력 2020-10-22 18:09   수정 2020-10-23 00:08


대한수학회(회장 금종해)는 2020년 학술상 수상자로 박종일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 이창옥 KAIST 수리과학과 교수를 22일 선정했다.

박 교수는 위상수학(Topology)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낸 세계적 수학자다. 4차원 미분, 사교다양체 및 복소 곡면에 대한 연구 결과를 ‘어드밴시스 인 매쓰’ 등 인용도 최상위 글로벌 학술지에 게재했다. 대한수학회 관계자는 “박 교수는 한국 수학계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면서 많은 젊은 수학자들의 학문적 롤모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건축, 구조해석 등의 기본인 유한요소법(대상을 유한개로 분할해 각 영역에 대한 계산을 하는 기법)의 대가다. 유한요소법으로 수학 문제를 풀 때 시간을 줄이는 병렬계산 영역분할법을 개발했다. 최근에는 의료영상 데이터 연구에 편미분방정식 등에 기반한 영역분할법을 적용하면서 유한요소법의 응용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사회활동 등을 통해 한국 수학계 발전에 공헌한 학자에게 수여하는 공로상은 이용훈 부산대 교수가 받았다. 이 교수는 비선형 2계 상미분방정식, 타원형 및 p-라플라시안 편미분방정식 등과 관련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연구성과를 냈다. 2015년부터 2년간 대한수학회장을 지내면서 기업이 직면한 기술적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산업수학을 널리 알렸다.

가수 싸이의 부친인 박원호 디아이 회장 후원으로 2015년 제정된 ‘디아이 수학자상’은 최희준 연세대 교수가 수상했다. 최 교수는 ‘압축성 나비어-스톡스 방정식’ 등을 연구하며 국내 편미분방정식 연구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드높이는 데 기여했다.

시상은 23~24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대한수학회 정기총회 및 가을 연구발표회에서 진행된다. 24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되는 이번 학회에선 ‘꿈의 컴퓨터’로 불리는 양자컴퓨터 개발에 기여하는 수학 등을 주제로 세션이 마련됐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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