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원의 907일 도주…여성 15명에 도움받은 일화는?

입력 2020-10-22 19:58   수정 2020-10-22 20:00



희대의 탈옥범 신창원의 이야기가 재조명되고 있다.

22일 재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에서는 탈옥범 신창원이 2년 6개월 동안 도피 생활이 가능했던 이유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 방송에서는 신창원의 도주극이 가능했던 이유는 그를 도운 여성들에 있었다고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장항준은 "신창원 곁에는 항상 그를 돕는 여성들이 있었다. 탈옥 10일 만에 신창원은 충남 천안 다방에 모습을 드러냈다. 혼자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한 여성이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어 "신창원이 '어디 아파요? 얼굴이 많이 안 좋은데 무슨 문제 있어요?'라고 물었다. 여성이 감기 몸살이라고 하자 신창원은 감기약을 사서 내밀었다. 여성은 수작 부리려고 질척거리는 곳에서 자상한 손님에게 호감을 가졌다. 이후 자연스럽게 사귀게 됐다. 그 여자는 상대방이 신창원 인 줄 몰랐다"고 밝혔다.

이후 신창원과 여성은 동거가 시작됐다. 신창원은 여성에게 그의 정체를 고백했지만 오히려 여성은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요?'라며 그의 안부를 걱정했다. 그이외에도 신창원은 15명의 여성들에게서 도움을 받았다.

신창원은 자신의 정체를 모르는 주변 이웃들에게 낚시로 잡은 고기를 전해주는 등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밤에는 고급 빌라와 아파트를 털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신창원은 1989년 강도치사죄 죄목으로 무기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1997년 부산교도소를 탈옥, 2년 6개월의 도피 생활 끝에 검거됐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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