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 대입 전략] 국어·수학 상위등급 인원 감소 이어 수능최저기준 충족 '비상'

입력 2020-10-26 09:00  

올해 수험생 사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성적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된다. 등교 연기, 온라인 개학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장기화되면서 상위권과 중하위권 사이 학력 격차가 더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중하위권 학생들의 성적 하락이 눈에 띈다. 영어는 대입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에 큰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정시에서 지원 대학 폭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야 할 중요한 과목이다.
절대평가인 영어, 중위권 줄고 하위권 늘어
지난 9월 모의평가에서 영어 1등급 비율은 5.8%로 상당히 변별력 있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영어는 90점 이상이면 1등급을 받는 절대평가다. 그럼에도 상위 4%에 1등급을 주는 상대평가 때와 비슷한 1등급 비율을 보였다. 절대평가라고 시험 자체가 쉽지는 않다는 이야기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2등급(80~89점)과 3등급(70~79점) 중위권 학생들의 비율이다. 올해 9월 모의평가와 1등급 비율이 거의 비슷해 난이도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 지난해 9월 모의평가(1등급 비율 5.9%)와 비교해보면, 올해 2~3등급 비율은 29.6%로 전년 36.2%보다 6.6%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5등급 이하 비율은 전년 37.9%에서 금년 43.8%로 5.9%포인트 늘어났다. 1등급 비율이 5.3%였던 2019학년도 본수능과 비교해도 비슷한 양상이다. 2~3등급 비율은 2019학년도 수능 32.9%에서 올해 9월 모평 29.6%로 3.3%포인트가 감소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1등급 상위권 학생은 비슷하게 유지된 반면 2~3등급 중위권층이 큰 폭으로 줄었다. 평소 학습습관이 잘 잡히지 않은 중위권 이하 학생이 원격수업 환경에서 학업에 큰 타격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국어·수학 상위등급 확보 어려운데 영어까지 등급 하락 우려
영어 등급 하락으로 인한 타격은 유독 올해 더 심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능 응시자가 역대 최저인 상황에서 결시율마저 최고로 전망되면서 국어, 수학에서 상위 등급 확보가 더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수능 응시 집단 전체의 규모가 줄면 상대평가인 국어, 수학에서 상위등급 인원도 줄어든다. 이런 상황에서 절대평가인 영어마저 상위등급 확보를 못한다면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에 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다.
90점대 학생은 실수 줄이는 데 집중해야
평소 영어 90점대를 맞는 학생이 갑자기 성적이 하락하는 이유 중 하나는 제시문의 어휘 난도 상승이다. EBS 연계 교재의 단어 학습은 필수다. 이외에도 시중에 나와 있는 교재를 적극 활용해 어휘학습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빈칸&순서&문장넣기 유형의 문제에서 실수를 줄여야 한다. 영어실력에 자신 있는 학생들도 해당 유형에서는 실수가 잦다. 자만하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다. 항상 일정량을 정해놓고 다양한 난이도의 문제를 정확하고 꼼꼼하게 근거를 찾아 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 정답은 왜 정답이고, 오답은 왜 오답인지 그 이유까지 구체적으로 분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전 감각 유지도 중요하다. 매주 일정 횟수를 정해 실전모의고사를 꾸준히 치러주면 시간관리뿐 아니라 문제 풀이 감각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80점대 학생은 빈칸&순서 문제 반복 풀이 필요
1등급 진입을 목표한다면 결국 빈칸&순서&문장넣기 유형을 극복해야 한다. 3점짜리 문제보다 2점짜리 문제를 반복해 풀면서 자신감을 회복하고 유형에 익숙해지는 것이 우선이다. 그다음 고난도 빈칸, 순서유형으로 학습량을 늘려가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어법·어휘 유형의 정답률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 어법·어휘 문제를 공략하지 못하면 2등급 확보도 어렵게 된다.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출제유형을 압축하고, 반복해 학습하는 것이 좋다. 어휘학습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EBS 연계 교재 속 어휘를 숙지한 다음에도 시중 교재로 꾸준히 학습하는 것이 좋다.
3등급 이하의 학생은 기본기에 충실해야
등급 상승을 위해선 기본 문제는 확실히 맞힐 수 있어야 한다. 기본유형이라고 할 수 있는 주제, 제목, 요지, 주장, 일치, 요약문 등의 유형은 확실하게 맞힐 수 있어야 한다. 수능에선 한 문제도 놓치지 않는다는 목표로 학습량을 늘려간다. EBS 연계 교재를 확실하게 학습하는 것도 필수다. 영어는 EBS와 연계 체감률이 높은 과목이다. EBS 속 지문을 그대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EBS 교재에서 난해한 지문, 중요한 문법과 구문이 포함된 지문 등은 수차례 독해하면서 확실하게 이해해야 한다.

하지만 그대로 암기하는 학습은 금물이다. 문제의 유형은 언제든 변형될 수 있기 때문에 지문의 요지를 이해하고, 독해의 완성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학습하는 것이 좋다. 이 과정에서 구문 연습이 중요하다. 3등급 이하 학생들은 몇 가지 단어를 바탕으로 추측해 문제를 풀 때가 많다. 안정적으로 2등급 이상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제시문을 정확하게 독해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EBS 교재뿐 아니라 수능 기출문제까지 함께 공부하면서 빈번하게 등장하는 까다로운 구문을 정리해 읽는 연습을 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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