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CJ, 선대 앙금 화해?…"이재현 회장 가장 먼저 빈소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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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0-25 21:13   수정 2020-10-25 21:15

삼성·CJ, 선대 앙금 화해?…"이재현 회장 가장 먼저 빈소 찾아"


이재현 CJ그룹 회장(사진)이 25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를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찾아 조문했다.

이재현 회장은 이날 오후 3시40분께 빈소를 찾았고, 1시간30분가량 빈소를 지켰다. 이재현 회장은 "(이건희 회장은) 나의 자랑스러운 작은 아버지"라는 애정어린 애도의 말을 남기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유족을 위로했다.

이재현 회장은 "국가 경제에 큰 업적을 남기신 위대한 분"이라며 "일찍 영면에 드셔 황망하고, 너무 슬프고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시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재현 회장은 이건희 회장의 큰형인 고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의 장남으로, 이재용 부회장과는 사촌지간이다.

승계, 상속 등을 놓고 선대의 오랜 갈등이 이어져 온 삼성그룹과 CJ그룹이 이재용 부회장과 이재현 회장 시대에 내려와 화해 분위기라는 평가다.

삼성과 CJ는 경영권 승계를 놓고 경쟁이 시작된 이래 50여년 동안 냉랭한 사이였다. 2012년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남겨진 재산을 둘러싸고 소송전을 시작하면서 갈등의 골은 더 깊어졌다.

상속 소송은 1, 2심 모두 이건희 회장의 승소로 마무리됐지만 선대에서 화해는 불발됐다.

3세 시대가 열리면서 양측의 분위기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2014년 이재현 회장이 횡령, 배임 혐의로 구속되자 이재용 부회장 등 범삼성가에서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2018년 삼성맨이던 박근희 CJ대한통운 부회장을 영입한 것도 상징적인 사건이다. 특히 박 부회장의 영입 전 이재현 회장이 이재용 부회장에게 사전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두 그룹의 화해는 기정사실화됐다.

이날 CJ, 신세계 등 범삼성가 가운데 이재현 회장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것도 의미를 더한다. 이재현 회장은 부인인 김희재 여사, 딸인 이경후 CJ ENM 상무, 아들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내외와 함께 조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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