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도권 요양시설·가족모임 중심으로 집단감염 '지속'

입력 2020-10-26 16:12   수정 2020-10-26 16:15



수도권 요양시설과 가족모임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계속 번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6일 낮 12시 기준으로 경기 여주시 장애인복지시설 '라파엘의 집' 관련 누적 확진자가 2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첫 환자 발생 후 27명이 감염됐다.

28명 가운데 입소자가 20명, 직원이 7명, 시설 방문자가 1명이다.

방대본은 라파엘의 집 첫 확진자는 입소자로 직원이나 방문객 등 외부인에 의해 전파가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했다.

경기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과 관련해선 격리 중이던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5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입소자가 30명, 종사자가 19명, 이들의 가족이 9명, 지인이 1명이다.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 사례에서는 격리 중이던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44명이 됐다.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7명이 추가돼 135명이 됐다.

방대본은 요양병원·요양시설 집단감염의 경우 대부분 종사자가 먼저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후 시설 내로 전파한 것으로 추정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외부에서 시설 내로 유입되기 때문에 출퇴근하는 종사자나 이용자들이 철저하게 감염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증상이 있을 때는 바로 업무에서 배제돼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가족모임이나 회사 관련 감염도 잇따랐다.

서울 구로구 일가족 사례와 관련해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3명이 추가로 발견돼 누적 확진자가 40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 13명 중 구로구 일가족의 직장 동료가 2명, 부천시 무용(발레)학원 수강생들의 가족이 11명이다.

방대본은 애초 두 사례를 별건으로 분류했으나 구로구 일가족에서 무용학원으로 감염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구로구 일가족 집단감염 사례로 묶었다.

경남 창원시에서도 새로운 가족모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전날 첫 환자가 발생한 후 접촉자 과정에서 9명의 추가 감염 사실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10명이 됐다. 이 중 경남 지역에 거주하는 가족이 6명, 경기 지역에 사는 가족이 4명이다.

이와 관련해 방대본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가족이 지난 18일 창원에서 열린 제사에 참석하면서 가족 간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사에 참석한 가족 구성원은 총 13명이며 경기 지역 가족들은 창원에 사흘간 머무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서울 '송파구 잠언의료기기·강남구 CJ텔레닉스'와 관련해 3명이 추가로 나와 누적 확진자가 41명이 됐고, 경기 양주시 섬유회사 관련해서도 1명이 새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22명으로 늘었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10%대를 유지했다.

이번 달 13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252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133명으로 10.6%를 차지했다. 이는 전날(10.8%)보다 0.2%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지난 1주일(10.18∼10.24) 동안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총 14명이다. 이 중 80대와 60대가 각 6명이고 70대가 2명이다.

14명 중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는 12명(85.7%)이었다. 나머지 2명은 기저질환 유무를 조사중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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