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오는 30일 2021년도 플래너(다이어리) 제공 e프리퀀시(스티커) 적립 행사를 시작한다고 26일 발표하자 포털에 올라온 댓글이다.
스타벅스 플래너는 매년 온라인 중고시장에서 웃돈이 붙어 거래될 정도로 인기다. 매장에서 살 수도 있지만 일부 제품은 반드시 커피 음료를 마셔야 받을 수 있다. 미션 음료 석 잔을 포함해 제조 음료 총 17잔을 구매하고 스타벅스 모바일 앱에서 e프리퀀시를 적립해야 한다. 이마저도 품절되면 구할 수 없다. 지난해 중고시장에서는 플래너뿐만 아니라 e프리퀀시가 개당 1000~20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굿즈(증정품) 열풍’을 반영해 올해 증정품 종류를 대폭 늘렸다. 플래너는 탁상에 세워놓고 쓸 수 있는 스탠딩 스케줄러, 핸디 스케줄러, 루틴 다이어리, 노트 키퍼 총 네 가지 디자인으로 출시했다. 폴더블(접을 수 있는) 크로스백 3종도 처음 선보였다.
‘친환경’ 트렌드를 반영해 증정품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하기도 했다. 스탠딩 스케줄러 커버와 크로스백 겉면에 버려진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재생원사를 썼다. 노트 키퍼엔 패션 브랜드 아르마니가 옷을 만든 뒤 남은 원단을 적용했다.
굿즈 열풍은 식품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지난 19일 전자상거래업체 11번가를 통해 판매한 캠핑용품 세트는 판매 시작 30초 만에 준비 수량이 모두 팔렸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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