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시기 놓치면 수술 어렵고 합병증 발병률 높아져

입력 2020-10-26 18:56   수정 2020-10-26 18:58



올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병에 의한 영향으로 생활패턴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특히 재택근무와 화상회의, 원격교육과 같은 언택트(Untact) 문화가 정착되면서 실내생활이 늘어나고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으로 눈의 근거리 사용이 많아졌다. 그 결과 눈에 피로감이 누적되고 조절력이 떨어지면서 시력저하를 호소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개인의 눈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이러한 불편함은 30대에도 나타나서 이를 ‘젊은 노안’이라고 부를 정도이며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노안증상은 진행속도가 느린데 초기 노안증상은 자각하기가 쉽지 않고 안구건조증, 백내장 뿐만 아니라 실명으로 진행할 수 있는 녹내장, 황반변성 등 노인성 안질환과도 감별해야 한다. 단순한 노안으로만 생각하고 방치한다면 자칫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적기를 놓치거나 다양한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특히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가장 흔한 안질환인 노안과 백내장은 발병 시기와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쉽다. 백내장은 우리 눈의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나타나기 때문에 물체의 거리에 관계없이 시야가 흐려지고 노안은 수정체를 조절하는 모양체 근육이 약해져 가까운 곳을 볼 때 초점을 잘 맞추지 못하게 되어 시야가 뿌옇게 보인다. 백내장은 수정체에 혼탁이 생기는 부위와 정도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기도 하는데 백내장 초기증상으로 물체가 약간 흐려 보이거나 안개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는 증상이 가끔 생기다가 백내장이 더 심해지면 침침하게 보이는 날이 늘어나고 흐리게 보이는 정도도 더 심해질 뿐 아니라 때로는 겹쳐 보이거나 이중으로 보이기도 한다. 백내장 초기라도 혼탁이 동공의 중심부에 생기면 눈부심이나 시력저하가 더 심하게 느끼게 된다.

노화로 인해 수정체의 중심부에 핵백내장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수정체핵이 딱딱해지면서 밀도가 높아져서 오히려 굴절력이 높아진다. 그 결과 근시상태로 진행되어 오히려 돋보기없이 가까운 거리가 잘 보인다고 좋아할 수 있지만 좀 더 진행하면 매우 딱딱해지면서 백내장수술이 힘들어 질 수도 있다. 또한 백내장이 너무 심한 상태로 진행하면 급격한 시력저하 뿐만 아니라 수정체가 팽창하면서 동공을 막아 발작성 안압상승을 일으키는 합병성녹내장이라는 백내장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는데 응급수술을 받더라도 시신경 손상여부에 따라 시력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백내장수술시기를 놓치면 실명할 수 있으므로 일단 진단을 받았다면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

백내장수술방법은 초음파를 이용하여 혼탁해진 수정체인 백내장을 제거하고 안경역할을 하는 인공수정체를 수정체낭 속에 삽입하는 것이다. 최근에 많이 알려진 레이저백내장수술은 펨토레이저를 이용하여 수술 부위를 절개하고, 백내장 제거를 위해 수정체낭을 오차 없이 정확하게 절제하고, 딱딱한 백내장을 잘게 부수어 초음파로 쉽게 제거하여 기존 백내장수술 보다 안전성이 높다. 따라서 레이저백내장수술은 백내장 수술로 인한 합병증을 줄이고, 수술시간을 단축시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모든 환자의 백내장수술과정은 비슷하지만 삽입하는 인공수정체는 다양하다. 환자의 나이, 직업, 선호하는 취미, 생활패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하여 신중하게 인공수정체 렌즈를 선택해야 한다.

드림성모안과 구태형 원장은 “노안백내장수술은 눈 속에서 수술이 이루어지는 특성이 있어 개인에 따라 일률적인 수술방법이나 특정한 인공수정체의 선택은 피해야 한다. 풍부한 임상경험과 양질의 기술력이 모두 충족된다면 안전하면서 보다 만족스러운 수술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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