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중고차 경매, 내차 몸값 높이는 비결

입력 2020-10-27 15:09   수정 2020-10-28 09:47


중고차 거래는 다양한 방법으로 이뤄진다. 지인을 통하기도 하고 신차를 구입하면서 영업사원을 통해 내 차를 넘기기도 한다. 직접 중고차 매매단지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이런 거래는 다소 찜찜한 느낌을 줄 때가 있다.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 간의 정보 불균형에서 오는 문제다. 투명한 거래를 내세우는 ‘경매’ 방식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고차 경매장 ‘오토벨 센터’ 운영을 바탕으로 한 현대글로비스의 중고차 서비스 브랜드 ‘스마트옥션’을 소개한다.
생활 속에 녹아든 ‘경매’
경매는 우리 생활과 밀접하다. 부동산 경매부터 수산 시장의 새벽 도매 판매, 최근에는 미술품 경매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다수의 인원이 참여해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사람에게 해당 재화가 돌아가는 합리적 체계 덕분에 참여자 모두 만족감이 높다. 구매자는 질 좋은 상품을 공정하게 얻을 수 있고 판매자는 높은 가격을 팔 수 있다. 최근 경매이론의 석학들이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하면서 경매의 효용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중고차 거래에도 경매 방식이 있다. 중고차 경매는 정식 자격을 갖춘 매매업체와 딜러만 참여할 수 있다. 출품된 중고차를 대상으로 수많은 딜러가 경쟁 입찰을 벌여 최종 낙찰된 딜러가 해당 차량을 구입하는 방식이다. 노량진의 도매시장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중고차 경매의 장점은 ‘투명성’이다. 경매에 출품되는 중고차는 전문 평가사를 통해 성능 점검 등 사전검사를 꼼꼼히 받는다. 공개 입찰 방식을 통해 정보가 경매 참여자 모두에게 공유되고 공정하게 경매가 진행된다. 최종 낙찰 금액까지 신속하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어 차량 가격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있다.

실제 중고차 유통 선진국인 일본은 전체 중고차의 약 60%가 경매 시장에서 유통된다. 수요와 공급에 따라 중고차 가격이 투명하게 결정되는 구조를 갖췄다. 그간 판매자와 소비자 간 정보 비대칭성으로 질 낮은 제품이 유통되던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경매가 대안으로 떠오르는 배경이다.
스마트옥션, 국내 중고차 경매 선도
현대글로비스는 2000여 개의 중고차 매매업체가 참여하는 오토벨센터를 경기 분당·시화, 경남 양산 세 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2001년부터 현재까지 중고차 경매에 출품된 차량은 누적 120만 대다. 국내 최대 수준이다. 매월 9000여 대의 차량이 경매를 통해 중고차 매매 회원사들에 낙찰된다. 이렇게 누적된 빅데이터는 차량 매입가를 산정하는 합리적인 기준이 된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 비대면 경매 서비스도 오픈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3월 디지털 경매 시스템 ‘오토벨 스마트옥션’을 선보였다. 스마트옥션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직접 차량을 경매에 출품할 수 있다.

이정민 < 현대글로비스 매니저 jmlee@glovi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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