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해상풍력 단지 조성…그린 뉴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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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0-27 15:39   수정 2020-10-27 15:41

신안 해상풍력 단지 조성…그린 뉴딜 '시동'


전남 신안 8.2GW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은 전라남도 ‘블루에너지 프로젝트’의 핵심이자 기후 위기에 대응해 새 일자리를 창출하는 그린뉴딜 실현의 최적화 사업이다. 전라남도의 목표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10년간 48조5000억원을 투자해 450개의 기업을 유치하고 12만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12.4GW 규모로 전국 최대로 평가받는 전남의 풍부한 해상풍력자원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은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8.2GW는 원전 8기의 설비용량과 맞먹는다. 영광 한빛원자력본부에서 운영하는 원전 6기 설비용량의 합이 5.9GW로,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 규모는 한빛원전 전체 발전용량의 1.4배에 달한다.

도 관계자는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가 2030년 계획대로 완공되면 호남권 전력 사용량 전체 공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송전선로 및 기반시설 구축 상황에 따라 사업을 3단계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시작한 1단계 사업은 22조원을 들여 2027년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신안 해상에 한국전력 및 한전 자회사, 민간발전사가 각각 1.5GW와 2.6GW 규모의 발전단지를 조성해 4.1G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짓는다. 전라남도는 20개 기업 유치와 직접 일자리 1500개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2단계 사업(2022~2029년)은 12조원을 들여 2.1GW 규모를 조성하고, 3단계 사업(2024~2030년)은 11조4000억원을 들여 2GW 규모의 발전단지를 짓는 것이 목표다.

대규모 사업인 만큼 풍력발전기 생산·조립단지 구축과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등 두 가지로 나눠 추진한다. 풍력발전기 생산·조립단지는 사업비 6000억원을 들여 100만㎡ 규모로 구축할 계획이다. 목포 신항만 29만㎡ 부지에 풍력터빈, 타워, 블레이드 생산·조립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목포 대양산단, 신안 압해산단, 영암 대불산단 등 71만㎡ 부지에는 풍력발전 부품 산업단지, 연구센터를 입주시키기로 했다. 핵심 부품기업 6곳(터빈 3, 타워 2, 블레이드 1)과 협력기업 34곳이 목포를 중심으로 들어서게 된다.

신안 해상 풍력발전단지 조성은 개당 8㎿ 전력 생산이 가능한 해상풍력기 1025기를 신안 앞바다에 설치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해상풍력 발전단지에서 생산한 전기를 육지로 연결할 송전선로 구축 사업에만 2조원이 들어가는 거대 발전단지다.

전라남도는 오는 11월 ‘전남형 상생일자리 선포식’을 열고, 노·사·민·정 모든 주체가 상생 의지를 다지는 한편 국내 해상풍력발전 중심지로 우뚝 설 전라남도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과 한국판 그린뉴딜을 선도할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의 사업 추진을 위해 공동접속설비 구축과 지원부두 및 배후단지의 국가 지원, 특별법 제정 등을 조속히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정부, 지자체, 발전사, 제조업체, 지역주민 등 모든 주체가 상생 협력해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세계 최대 단일 규모의 해상발전소로 조성하겠다”며 “목포, 영암, 신안 등 전남 서남해 지역을 해상풍력발전의 글로벌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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