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 학생 22% "대입 수시에 사교육비 50~100만원"…특수목적고는?

입력 2020-10-27 11:46   수정 2020-10-27 14:06


올해 일반고 고3 학생 중 22%는 대입 수시를 위해 사교육비로 50만~100만원을 지출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입시전문기업 진학사는 고3 1607명을 대상으로 한 '고교 유형별 수시준비'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입 수시를 위한 사교육비 지출액' 조사 결과 일반고 학생(1325명) 중 30.8%는 '사교육을 전혀 받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반면 22.6%는 사교육비 지출액이 '50만~100만원'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30만~50만원이 22%, 10만~30만원이 14.5%, 100만원 이상이 6.3%, 10만원 미만이 3.8%를 차지했다.

특수목적고 학생들(71명)들의 경우 사교육을 받지 않았다는 응답이 63.4%로 일반고보다 더 높았다. 그러나 100만원 이상을 지출했다는 비율은 11.3%로 일반고보다 다소 높았다. 자사고 학생들(16명)도 사교육을 받지 않았다는 응답이 37.5%로 일반고보다 높았지만 100만원 이상을 지출했다는 비율 역시 31.3%로 높은 편이었다.

전체 응답자 중 55.2%는 올해 중점을 둔 수시 유형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을 꼽았다. 다음으로 33.6%는 학생부교과전형이다. 고교 유형별로 보면 특목고 학생의 52.1%, 자사고 학생의 62.5%, 일반고 학생의 55.3% 등으로 나타났다.

내신 성적이 중요한 학생부교과전형은 자사고 학생 중 18.8%만 중점 대비 유형으로 꼽았다. 특목고 33.8%, 일반고 33.8%보다 다소 낮다. '자신이 재학 중인 고교 유형이 수시 지원에 도움이 됐냐'는 질문에는 특목고 학생 중 71.8%, 일반고 학생 58.8%가 ‘그렇다’라고 응답했으나, 자사고는 25%에 그쳤다. 타 고교에 비해 내신점수를 따기 어려운 자사고 환경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학생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학습장애 요인으로 원격수업을 가장 많이 꼽았다. 전체 응답자 중 31.5%는 ‘온라인 수업이 미흡해 학업 집중이 어려웠다’고 답했다. 이어서 ‘하나만 꼽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것이 힘들었다’ 29.4%, ‘수시 상담을 학교 선생님과 해야 하는데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19.4%, ‘딱히 어려운 것이 없었다’ 10%, ‘학원을 갈 수 없어 수능 관련 개인 공부 시간이 부족했다’ 6%, ‘기타’ 3.7% 순이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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