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청춘기록' 하명희 작가 "박보검 연기? 당연히 만족하죠"(인터뷰)

입력 2020-10-27 16:08   수정 2020-10-28 08:31



"청춘들에게 응원이 되는 드라마가 되고 싶습니다."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을 쓴 하명희 작가가 직접 밝힌 기획의도였다. '청춘기록'은 사회에 내던져저 고군분투하는 20대 후반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으며 이 시대의 청춘을 응원했다. 박보검, 박소담, 변우석 청춘 배우들의 활약과 감각적인 전개로 호평과 화제성을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

그동안 '따뜻한 말 한마디', '닥터스', '사랑의 온도' 등을 연이어 히트시킨 하명희 작가는 '청춘기록'에서도 특유의 '말맛'과 현실적인 갈등을 내세우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어 냈다.

27일 '청춘기록' 마지막 방송을 앞둔 시점에 하명희 작가는 한경닷컴과 전화 인터뷰에서 "제작진과 배우들 모두 감사하다"며 '청춘기록'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과 시청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주인공 사혜준 역을 맡은 박보검에겐 "너무너무 만족했다"고 칭찬하는가 하면, 특별출연으로 시작했지만 매회 신스틸러로 활약을 했던 배우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연기를 너무 잘해 계속 보고 싶었다"면서 "다들 너무 잘해줬다"고 애정을 보였다.
다음은 하명희 작가와 일문일답

▲ 오늘 종영이다. 작가님의 대본 집필은 이전에 끝났지만 , 이제 완전히 끝이다.

대본을 끝낸 건 8월 초, 촬영도 8월 중순에 끝났다. 그래도 (안길호) 감독님은 편집이나 후반 작업을 계속 하셨고, 저와도 대화를 하면서 일을 진행하셨다. 배우들도 잘해주고, 감독님도 정말 좋았다. 감사했던 작품이었다.

▲ 안길호 PD와는 첫 작업이었는데, 호흡이 좋았던 거 같다.

감독님하고 함께 하면서 소통이 잘되서 일하는 기쁨이 있었다. 섬세하고 연출도 잘하셔서 작가들이 일하고 싶은 연출자 중 한 분이다. 작가와 감독의 영역을 알고, 존중하고 지켜주시는 분이다.

▲ '청춘기록'은 첫방송부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고, 많은 찬사를 받았다. 여러 반응 중 어떤 말이 가장 기분좋았을까.

기분이 좋았다기 보단, 드라마를 보고 '힐링이 됐다', '새로운 의지를 얻게 됐다'는 분들이 계시더라. 또 연예인 악플 얘기가 나오는 걸 보면서 '그들도 한 사람의 인간이구나', '조심해서 말해야겠다' 이런 말이 나오는 걸 들으면 드라마가 도움이 된 거 같아 그 부분들이 감사하더라.

▲ 주인공 사혜준 역을 맡은 박보검에 대한 찬사도 많더라. 작가님은 어떻게 보셨는지.

보시면 아시지 않나. 만족도는 엄청 높다.(웃음)

▲ 극 초반 안정하(박소담)의 '덕질'이 '찐 덕후 마인드'를 관통했다는 평도 있었다.

제가 누군가의 '덕후'는 아니다. 그런데 덕질하는 사람들을 '좋아한다고 무조건 따라다니는 사람'으로 그리고 싶진 않았다. 나의 생활을 하면서 누군가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건강한 취미 생활'로 봤다. 그래서 조사하고, 취재를 열심히 했다. 요즘 20대의 덕질이 안정하 같은 모습이더라.

▲ 전작 '따뜻한 말 한마디'와 '닥터스', '사랑의 온도'에 이어 '청춘기록'까지 트렌디한, 그 나이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최대한 열린 사고를 가지려 스스로 노력한다. 전 경험으로 글을 쓰는 스타일은 아니다. 상상력과 취재로 쓰는 작가다. 그래서 끊임없이 공부한다. 책도 보고, 사람도 만나고. '청춘기록'을 쓸 때에도 지금의 20대에 대해 공부했다.

▲ 각각의 캐릭터들도 어딘가에 있을 법한 모습이더라.

그런 질문도 많이 받았다. 실존 인물이 있다고 생각해서 더 화를 내주시기도 하는데, 누군가를 모델로 만든 캐릭터는 없다. 그냥 많이 들었다. 이 일을 하면서 연예 관계자들도 만나고, 그들이 만난 사람들도 있지 않나. 그런 것들을 조합했다. 캐릭터는 어떤 상황, 어떤 배경을 갖고 있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접목해서 만들었다.

▲ 이창훈, 김건우, 설인아 등 특별출연으로 알려진 배우들이 계속 활약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들 연기를 너무 잘해주니까, 자꾸 보고싶었다. 모든 배우분들 한분한분이 연기를 잘해주셨다. 그래서 현장 분위기도 좋았고.

▲ '청춘기록'이후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실지 궁금하다.

앞으로도 사람 사는 이야기. 인간관계의 기본이 되는 가족 이야기를 잘 쓰고 싶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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