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모임 감염자 31명 급속 확산

입력 2020-10-27 15:42   수정 2020-10-28 01:01

국내 한 대학의 외부 교육과정에서 연 골프모임을 통해 코로나19가 확산됐다. 모임 참석자는 80명인데, 골프 운동 이후 식사 등을 통해 코로나19가 퍼진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6일 하루 동안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88명 늘었다고 27일 발표했다. 국내 감염자는 72명으로, 경기 지역 환자(27명)가 가장 많았다. 해외 유입 환자 16명 중에서는 미국 입국자가 7명으로 가장 많았다.

골프모임을 통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인돼 관련 확진자는 27일 낮 12시 기준 31명이다. 대학에서 외부인 대상 교육과정을 함께 듣던 동문들이 17일 경기 용인의 한 골프장에서 친목대회를 열었다. 참석자는 80명 정도인데 이 중 20%인 16명이 확진됐다.

골프를 친 뒤 20명 정도 모여 외부 식당에서 식사를 했는데 확진자 모두가 함께 식사한 사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들의 가족, 지인 등이 추가로 감염됐다. 골프장 직원 중에는 아직 확진자가 확인되지 않았다. 권준욱 중대본 부본부장은 “운동 후 식사 자리가 있었고 이틀 뒤 또 다른 식사모임이 있었다”며 “연말연시 소규모 모임이 늘면서 일상적 모임, 만남 등이 재개되면 언제든 폭발적 발생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개인 위생수칙 등을 지켜달라”고도 했다.

서울 영등포구 가족 4명이 확진된 뒤 이들의 지인, 지인의 직장인 송파구 건설현장 등으로 코로나19가 퍼져 관련 확진자는 14명이다. 대전 서구 어린이집에서도 보육교사 4명과 원생 2명이 확진됐다.

국내에서 길리어드의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로 치료받은 환자는 685명으로 늘었다. 서울대병원에서 진행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18명의 항체조사 결과에 따르면 5개월이 지난 뒤 코로나19 환자의 항체수치는 2개월째 항체수치보다 40% 정도 떨어졌다.

다만 항체 외에도 다양한 면역 수단이 있기 때문에 이런 연구 결과가 ‘백신 무용론’을 부연하지는 않는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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