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테크·삼현 등 '소?부?장 강소기업' 2차 선정 완료

입력 2020-10-27 15:18   수정 2020-10-27 15:38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재·부품·장비 기술 자립화를 달성하고 미래 신산업을 창출할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기업을 모두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소부장 강소기업 100은 글로벌 벨류 체인 급변에 대응하기 위한 소부장 전문 중소벤처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선정 기업은 중기부가 추진하는 강소기업 전용·우대사업을 우선 지원받을 수 있다. 중기부는 지난해 12월 1차 54개 기업을 선정한 데 이어 28일 46개를 추가로 선정해 사업 지원 대상 기업 100개를 모두 선정했다.

지난 5월 실시한 2차 모집에는 총 779개 중소기업이 지원해 1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후 서면평가를 통과한 223개 기업을 대상으로 현장조사, 기술평가 등 심층평가를 진행해 75개 기업을 선정했다.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최종평가는 산학연 기술전문가를 비롯해 변리사, 투자심사역 등 평가위원 34명이 참여해 기업의 기술성, 사업화 가능성 등을 평가했다. 국민의 눈높이에 걸맞은 강소기업 선정을 위해 현장 기술전문가, 연구원, 퇴직 과학기술 인력 등으로 구성된 80명의 국민평가단도 참여했다. 국민평가단은 평가과정을 모니터링하고 기업별 평가 의견을 제출하는 역할을 맡았다.

2차 선정된 강소기업은 부품 19개(41%), 소재 14개(30%), 장비 13개(28%) 순으로 많았다. 기술 분야별로는 기계·금속 12개, 반도체 10개, 전기·전자 9개, 자동차 6개, 기초화학 5개, 디스플레이 4개 등이었다. 지역소재 강소기업 비율은 1차 선정(49%) 때보다 늘어 58%로 나타났다.

선정기업 중 수요기업의 추천을 받지 않은 기업은 27개(58.7%)로 집계됐다. 중기부 관계자는 “수요 기업과 큰 관계가 없지만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을 신규로 대거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2차 선정 기업 중 램테크놀러지는 일본의 수출규제 3대 품목 중 하나였던 초고순도 불산과 실리콘 산화막 식각액 등 반도체 제조 공정용 화학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내년 하반기 당진공장이 완공되면 기존 생산량의 약 다섯 배인 월 1만3000톤의 불화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삼현은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던 전자식 변속레버의 국산화에 성공해 올해 양산을 앞두고 있다. 향후 전기차(BEV), 수소연료전지차(FCEV) 등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인 스마트 액츄에이터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다른 2차 선정 회사인 옵티코어는 전기신호와 광신호를 상호전환해 송수신하는 통신장비 필수부품인 광트랜시버를 5세대 이동통신(5G)용으로 개발하는 창업기업으로 알려졌다.

바이오소재 전문기업 진켐은 500여 종의 자체 효소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식품, 의약품,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바이오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코로나19 진단키트의 핵심 소재인 데옥시뉴클레오사이드트리포스페이트(dNTP)를 저가의 물질에서 고순도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선정기업 중 매출액은 가장 작지만 대부분 수입품에 의존하던 코로나19 진단키트 소재 관련 기술력을 인정받아 소부장 강소기업에 선정됐다.

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지난 5월부터 시작됐던 강소기업 2차 선정이 열띤 관심 속에서 이번에 마무리됐다”며 “선정된 기업들이 신속하게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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