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뉴 모빌리티 시대…초경량·고강도 철강에 집중"

입력 2020-10-28 17:42   수정 2020-10-29 02:09

“철강업계가 뉴 모빌리티(이동수단) 시대에 대비해 초경량 고강도 차체 및 소재 개발 등으로 대응해 나가야 합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사진)은 지난 27일 세계적 철강 전문 분석기관인 WSD 주최로 열린 온라인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철강산업을 둘러싼 환경 변화가 한층 빨라질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최 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메가트렌드와 철강산업: 새로운 10년’이라는 주제로 약 25분간 영어로 연설했다.

그는 앞으로 달라질 메가트렌드에 철강업계가 공동으로 대응하자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미래에도 인류 삶의 질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소재는 철강이 될 것”이라며 철강산업의 메가트렌드로 △뉴 모빌리티 △도시화 △디지털화 △탈(脫)탄소화 △탈글로벌화 등을 꼽았다.

특히 뉴 모빌리티 시대에 대비해 철강업계가 새로운 소재를 적극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도시화 확산으로 현재 세계 철강 수요의 47%를 차지하는 건설용 강건재 수요는 더 늘 것으로 예상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철강업계의 최종 목표는 실시간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설비와 공정 제어가 이뤄지는 ‘디지털 트윈 제철소’ 구현이라는 게 최 회장의 진단이다. 그는 “공정상 부득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철강공정 부산물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안도 더 고민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수소에 기반한 철강공정의 탈탄소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WSD는 이날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로 포스코를 11년 연속 선정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철강업계 불황과 자동차 조선 등 수요산업 침체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원가 절감 노력을 인정받아 종합 1위를 지켰다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이어 미국 뉴코어, 러시아 세베르스탈과 NLMK, 오스트리아 뵈스트알피네 등의 순이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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