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굴' 이제훈 "능청미 더해진 나, 나쁘지 않아" (인터뷰)

입력 2020-10-29 11:50   수정 2020-10-29 11:52


배우 이제훈이 '도굴'을 통해 힘 뺀 연기를 선보인다.

29일 서울 삼청동 모처에서 만난 이제훈은 "내가 이런 캐릭터를 연기한 적 있었나 생각하면 없었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제훈은 "촬영장 가는게 항상 즐거웠다. 보통 제가 사람 만나 이야기를 나눌 때 말을 하기보다 경청하는 스타일이다. 이야기를 듣고 맞장구 쳐주고 덧붙인다든지. 화두를 꺼내고 끌고 가는 성향의 사람은 아니다. 이번 캐릭터를 맡으면서 워낙 말을 많이 하다 보니 현장에서도 쉴 새 없이 떠들고 다녔던 부분이 일상에서 영향을 받은 지점도 있다"고 밝혔다.

이제훈은 "대화가 없어도 차분해지는 공기를 어색해하지 않는 사람이다. 오히려 말이 없으면 이야기를 해서 사람들이 어색해하거나 지루해 하지 않게 이야기를 던지는 모습이 제게 흥미롭게 다가왔다. 내가 이런 사람이었나? 싶었다. 이번 작품 이후 변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한마디로 능청스러워진 부분이 생겼다. 그런 부분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화 '도굴'(박정배 감독) 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 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범죄오락물이다. 관객들이 잘 몰랐던 도굴의 세계를 리얼하게 구현하기 위해 고구려 고분 벽화, 석탑, 보물 등 픽션이지만 실재할 것 같은 유물들로 세밀한 이야기 구조를 완성했다.

'도굴'에서 이제훈은 흙 맛만 봐도 유물이 있는지 알아내는 천부적 직감을 지닌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그동안 영화 '아이 캔 스피크', '건축학개론', 드라마 '시그널' 등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확약한 그는 이번 작품에서 그동안 해왔던 역할과는 달리 텐션 높고 밝은 캐릭터로 능청매력을 선보였다. 오는 11월 4일 개봉.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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