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실적' 삼성전자, 올 35조원 공격투자

입력 2020-10-29 17:43   수정 2020-10-30 00:23

삼성전자가 올해 시설 투자에 35조원을 투입한다. 지난해보다 8조원 이상 늘어난 규모다. 공격 투자를 설명하는 키워드는 ‘초격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쟁업체들이 주춤한 사이 선제적으로 투자를 늘려 시장 지배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시설 투자에 8조4000억원을 집행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반도체 관련 투자가 6조6000억원, 디스플레이 투자는 1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투자 금액도 밝혔다. 삼성전자는 26조9000억원을 투입한 지난해보다 30% 많은 35조2000억원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올해 1~3분기 영업이익(26조9500억원)을 넘는 수치다. 이미 3분기까지 25조5000억원의 투자가 마무리된 상태다.

삼성전자는 최근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실적 행진을 이어가며 ‘초격차’ 전략 실현을 위한 실탄을 차곡차곡 모으고 있다. 이날 발표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역대 최대치인 66조9600억원에 달했다. 종전 기록인 2017년 4분기(65조9800억원) 기록을 1조원 가까이 뛰어넘었다. 코로나19로 억눌린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스마트폰과 TV, 생활가전의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영업이익도 역대급이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58.8% 증가한 12조3500억원을 벌어들였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은 것은 ‘반도체 슈퍼 호황기’이던 2018년 4분기(10조8000억원) 후 7분기 만이다. 영업이익률도 18.4%로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송형석/이수빈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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