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한진, 1083억원 유상증자 성공

입력 2020-10-30 06:50   수정 2020-10-30 15:40


≪이 기사는 10월30일(05: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1000억원대 유상증자에 나선 한진이 모집금액을 뛰어넘는 투자수요를 모았다. 주가가 신주 발행가격보다 30%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이 임직원들과 주주들의 시선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진이 1083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위해 지난 28~29일 주주 및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진행한 청약에 모집금액보다 약 11% 더 많은 매수주문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사주가 배정받은 신주물량을 모두 사들인 가운데 최대주주인 한진칼(지분율 23.62%)을 비롯한 일부 주주들이 배정물량 이상을 청약했다.

임직원과 주주들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신주를 사들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적극적으로 청약에 참여했다. 지난 29일 한진 주가는 4만9000원으로 신주 발행가격(3만6450원)보다 34.4% 높다. 최근 조정을 받으면서 주가가 5만원 아래로 떨어졌음에도 다음달 18일 상장 예정인 신주보다 꽤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지난 8월6일(4만6800원) 이후 오히려 주가가 더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택배물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 주가 흐름을 지지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한진칼이 한진 지분율을 높이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진칼은 이번 청약을 앞두고 한진 신주인수권증서 20만6000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이번 청약에서도 배정물량보다 많은 매수주문을 넣으면서 최대한 많은 지분을 확보하려는 뜻을 내비쳤다. 섬유 제조업체 경방(사모펀드 통해 보유한 물량 기준 11.95%)이 지분을 확대할 가능성에 대비한 움직임이란 평가다.

한진은 이번에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대전 메가 허브터미널 구축 공사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23년까지 해당 설비투자에 총 3296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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