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넘어 1등 국가로'…中, 내수 강조하는 '쌍순환 발전' 채택 [종합]

입력 2020-10-29 19:54   수정 2020-10-29 19:56


중국 지도부가 미중 패권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내수 강화와 기술 강국을 향후 5년간 국가 전략으로 채택했다. 2035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실현을 위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중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29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지도부는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폐막한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 회의(19기 5중전회)에서 14차 5개년(2021∼2025년) 경제 계획을 위해 내수 시장을 강화하는 '쌍순환 발전 전략'을 채택했다.

쌍순환 전략은 세계 경제(국제 순환)와 긴밀한 연결을 유지하면서도 국내 경제(국내 대순환)를 최대한 발전시켜나간다는 개념이다.

중국 지도부는 회의자료(공보)를 통해 "강력한 국내 시장을 형성해 새로운 발전 구조를 갖춰갈 것"이라면서 "내수 확대에 의한 전략 기조를 유지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수 시장을 더욱 강화하고 경제 구조를 개선하며 혁신 능력을 제고해 산업 기초 고도화, 산업 사슬 현대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는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생존 동력을 모색하는 것으로, 미국의 전방위 공세에 시달리는 상황을 고려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14억 인구의 거대 시장이 있는 중국은 내수 시장의 힘을 한층 키우면서 미국에 맞서 기술 자립을 통해 산업 자주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14차 5개년 계획 기간 기술 독립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중국 지도부는 공보에서 "과학 자립과 자강을 국가 발전 전략으로 삼고 세계 기술 전선 및 경제 전쟁터에서 혁신 체계를 보완해 과학기술 강국 건설을 가속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35년 장기 발전 전략과 관련해서는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내세운 사회주의 현대화 실현을 기본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대외 개방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고 1인당 GDP가 중진국 수준에 도달하도록 하며 중산층 확대, 도시와 농촌의 발전 격차 해소 등을 해법으로 내세웠다.

아울러 중국 지도부는 군 현대화를 통해 부국과 강군을 통일화한다는 목표도 내세워 경제뿐 아니라 군사 면에서도 미국과 겨뤄보겠다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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