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 변호사 "쓰레기"…'김봉현 술접대 의혹' 검사 신상 공개

입력 2020-10-30 09:29   수정 2020-10-30 13:29


박훈 변호사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검사 술접대'에 참석한 당사자 중 한 명이라며 현직 검사의 이름을 공개했다.

30일 박훈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친구가 김봉현이 접대했다는 검사중 한 명"이라며 "공익적 차원에서 공개한다"고 썼다.

이어 "저 쓰레기가 날 어찌해보겠다면 그건 전쟁이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박훈 변호사가 폭로한 인물은 나 모 수원지검 안산지청 부부장검사다. 지난해 라임자산운용 사건을 수사한 서울 남부지검에도 몸을 담은 바 있다.


앞서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회장은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어치 술 접대를 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룸살롱 종업원 휴대폰 포렌식 자료에서 나온 대화 내용 등의 증거들을 토대로 당시 상황을 떠올려 접대 날짜를 지목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옥중 입장문에 등장하는 현직 검사와 검찰 전관 A 변호사 등의 동선을 파악해 의혹의 진위를 가릴 방침이다.

A 변호사는 "술자리를 한 적은 있지만 현직 검사들을 소개한 적은 없다"면서 "다른 사람의 포렌식에만 의존하지 말고 술접대 날짜를 공개하고 지목된 검사들은 동선을 밝혀 논란을 빨리 종식 시키자"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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