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고두심, 배우 김정환 언급한 사연

입력 2020-10-31 20:47   수정 2020-10-31 20:49



배우 고두심이 친아들인 배우 김정환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3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이하 '불후')에서는 고두심이 출연했다.

이날 영기는 고두심 아들의 애창곡 ‘담배가게 아가씨’로 유쾌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를 본 고두심은 “아들이 어렸을 때 그렇게 이 노래를 좋아하더라. 그리고 송창식 씨 노래가 좋다”고 선곡 이유를 전했다.

MC 신동엽은 고두심의 아들 김정환을 언급하며 아들이 처음에 배우를 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하지 않았냐고 질문했다.

이를 들은 고두심은 “아들이 학교를 외국에서 마쳤다. 컨설턴트 회사에 들어가서 1~2년 다니길래 이제 좋은 짝 수소문해서 맺어주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사표를 내고 나타나서 ‘제 길은 여기가 아니다’라고 하더라. 엄마들은 자식이 마음 대로 안 되는 거 실감하실 거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앞서 고두심은 2016년 tvN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에 아들 김정환과 함께 출연해 이목을 끌었다. 당시 김정환은 고두심의 동생 역할을 연기했다.

친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없냐는 질문에 고두심은 “열이 끓고 있는 걸 보고 아침에 나갔는데 현장에 오면 대사 외우느라 그걸 잊는다. 밤에 끝나고 돌아와서 집 대문을 보는 순간 아들이 아픈게 생각난다. 미안한 점이 많다”고 덧붙였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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