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팀가전' 특허만 1000건…위생 관심 높아진 소비자 공략

입력 2020-11-02 15:10   수정 2020-11-02 15:12


LG전자는 고온 스팀을 활용한 생활가전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건강, 위생 등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생활가전 세계 1위’ 입지를 강화하는 핵심 제품으로 ‘스팀 가전’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스팀 가전 제품군 확대
LG전자는 100도로 끓인 물로 만드는 ‘트루 스팀(true steam)’을 건조기, 의류관리기(스타일러), 식기세척기, 광파오븐 등 다양한 생활가전에 적용했다. 소비자들로부터 ‘경쟁사와 차별화된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엔 에너지효율 1등급 트롬 건조기인 ‘스팀 씽큐’, 원보디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타워’에도 트루 스팀을 적용했다. LG전자의 스팀 가전 제품군이 한층 다양해진 것이다.

스팀은 탈취와 살균은 물론 의류의 주름 완화에도 뛰어난 효과를 낸다. 트루 스팀이 적용된 LG전자 가전은 유해세균과 바이러스 등을 99.99%에서 99.999%까지 제거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스팀 가전은 이전까지 성능, 디자인, 가격 중심의 경쟁을 펼치던 생활가전 업계에 건강, 위생, 안심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스팀 특허 1000건 등록
LG전자의 트루 스팀은 뜨거운 공기에 차가운 물을 분사해 증기를 발생시키거나 물을 데우는 방식과는 다르다. 100도까지 물을 끓이기 때문에 수분 입자는 미세하고 스팀의 양은 풍부하다. 의류, 이불, 식기 구석구석까지 세척할 수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과 바이러스는 물론 냄새 입자까지 스팀으로 감싸 제거할 수 있다.

트루 스팀은 가전제품에 물을 끓이는 스팀 제너레이터를 안전하게 설치하고 자동으로 물을 끓이는 과정으로 탄생한다. 필요할 때 스팀을 만들고 필요 없을 땐 스팀 생산을 멈추는 자동화 시스템을 구현한 것이다. 섬세한 회로와 부품들로 이뤄진 가전제품에서 이를 구현하는 데는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가 최근까지 국내외에 등록한 스팀 관련 특허는 1000건을 넘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스팀 기술이 경쟁 업체들과 격차를 벌리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비밀병기”라고 말했다.
스팀 살균으로 바이러스 제거
최근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생활가전의 살균력이 제품 구매의 주요 포인트로 주목받고 있다. LG전자가 올해 출시한 스팀 건조기의 스팀살균 코스는 유해세균뿐 아니라 바이러스까지 제거한다. 전남대 산학협력단이 시험한 결과 스팀살균 코스는 인플루엔자(H1N1), 인플루엔자A(H3N2), 엔테로(PEA), 아데노(ICHV), 헤르페스(IBRV) 바이러스를 99.99% 없앴다.

의류관리기 LG 스타일러와 식기세척기의 살균 효과도 건조기 못지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의과학연구원의 실험 결과 스타일러의 위생살균 표준코스는 녹농균, 폐렴간균, 대장균을 99.99% 제거한다. 디오스 식기세척기의 살균세척 코스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 원인 세균 및 바이러스 여섯 종을 99.999% 제거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디오스 식기세척기 스팀은 최근까지 여러 전문기관으로부터 업계에서 가장 많은 총 13종의 세균 및 바이러스를 99.999% 제거하는 살균 성능을 인정받았다”며 “트루 스팀의 독보적인 살균력은 프리미엄 식기세척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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