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오징어 씨가 마른다…中어선 1000척 우리 어장 싹쓸이"

입력 2020-11-02 16:54   수정 2020-11-02 16:56


강원과 경북지역 수협 21곳과 어업인 단체 6곳으로 구성된 '우리바다살리기 중국어선 대책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2일 경북 포항 수협 활어위판장에서 중국어선이 동해안 북한수역에서 조업하는 것에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번 결의대회는 이달 개최되는 한·중 어업공동위원회를 앞두고 최근 동해에서 오징어가 풍년을 맞았지만 중국어선 1000여척이 또다시 북한 수역에서 오징어를 마구잡이로 남획해 어획량이 급감하는 것을 성토하고 불법 중국어선 단속 강화를 요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추진위는 이번 달 개최될 예정인 한·중 정부 간 어업공동위원회를 통해 남한 어장과 해상주권을 보호하고 중국어선의 조업 질서를 확립해 달라고 양국 정부에 촉구했다.

추진위는 결의문을 통해 "불법조업 중국어선으로 인해 동해안 수산업이 뿌리채 흔들리고 있고 우리나라 수산자원 관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정부는 국제적인 공조를 통해 전세계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중국어선의 불법 어업행위를 엄중히 대응하고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으로 인한 우리 어업인들의 피해가 극심해지고 있다"며 "조직적이고 집단적인 중국어선에 공용화기 사용, 담보금 상향 등의 처벌을 강화하고 외교적 노력으로 인해 개선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동해상에서의 우리 어업인들의 피해는 더욱 증가하고 있어 더욱 강력한 단속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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