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통령 누가 돼도 금리 상승…은행株 '들썩'

입력 2020-11-02 17:06   수정 2020-11-03 00:46

은행주가 강세다. 미국 대통령선거가 끝나면 확장적인 재정정책으로 금리가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가 오르면 은행 수익의 핵심인 순이자마진(NIM)이 확대돼 실적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은행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하나금융지주가 6.09% 오른 것을 비롯해 신한지주(4.61%) KB금융(4.74%) 우리금융지주(3.82%) 등이 코스피지수 상승률(1.46%)을 크게 웃도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은행주 강세는 3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시장 금리는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란 기대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으로 경기 부양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중 누가 당선돼도 확장적인 재정정책 기조는 유지할 것이고, 이는 국내 금리 상승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금리가 오르면 은행 실적도 좋아진다. 은행 수익의 핵심이 순이자마진이기 때문이다. 순이자마진에는 예금과 대출의 금리 차이에서 발생한 수익, 채권 등 유가증권에서 발생한 이자 등이 포함된다. 하나금융지주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3개월 전부터 최근까지 10.21% 증가했다. KB금융은 2.39%, 신한지주는 2.90% 올랐다.

배당 시즌도 다가온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주요 금융그룹은 3분기 충당금을 줄이며 연말 배당 시즌에 쓸 현금을 확보하고 있고, 저평가된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배당정책 강화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도 은행주는 배당 직전까지 높은 주가 상승률 기록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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