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선·모친 빈소, 이대 목동병원에 차려진다

입력 2020-11-02 20:00   수정 2020-11-02 20:02



개그우먼 박지선과 그의 모친의 빈소가 이대 목동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질 전망이다.

이대 목동병원 관계자는 2일 한경닷컴에 "고인이 된 박지선 씨와 그의 모친의 시신이 도착해 빈소를 준비 중"이라며 "검안 중이라 빈소가 차려지는데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지선과 모친은 이날 오후 1시 44분께 서울시 마포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지선의 부친이 이들이 전화를 받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여겨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갔을때 이미 둘 다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변인들을 상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지선은 고려대 교육학과 졸업 후 2007년 KBS 공채 개그맨 22기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데뷔 첫 해 쟁쟁한 동기들을 제치고 신인상을 차지했고, 이듬해 우수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당시 박지선은 "제가 피부트러블로 화장을 전혀 못한다"며 "오늘도 어색한 맨얼굴인데, 20대 여성으로서 화장을 못해 슬퍼하기 보다, 20대 개그우먼이 화장을 못해 더 웃기지 못한다는 것이 아쉽다"는 수상 소감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박지선은 고등학교때 오진으로 심각한 피부 트러블을 앓아왔다고 밝혀왔다. 이 때문에 한 여름에도 긴 옷을 입고 다니는 고충을 겪어야 했다. 햇빛만 보면 모기에 물린 것처럼 퉁퉁 붓고, 피부염이 심해지면 외출이 불가능할 정도로 피부가 뒤집어졌다고.

야외에서 진행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도 참여하지 못하고, 방송 활동에 여러 제약을 겪어야 했지만 박지선은 항상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라디오 DJ, 예능 프로그램 패널 등 실내에서 할 수 있는 다채로운 활동을 했고, MBC '하이킥!짧은 다리의 역습'에서는 햇빛알레르기가 있는 설정으로 출연해 웃음을 안겼다.

최근엔 쇼케이스, 제작발표회 등의 사회자로 이름을 날렸다. 지난달 7일 JTBC '사생활' 제작발표회 진행을 맡았고, 같은 달 13, 14일에도 각각 그룹 베리베리 쇼케이스와 Mnet 'NCT World 2.0' 제작발표회를 진행하는 등 최근까지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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