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文정권, 영화 비열한 거리처럼 '의리' 강조, '배신' 경계"

입력 2020-11-03 07:52   수정 2020-11-03 07:54


'조국 흑서' 공저자인 서민 단국대 교수가 문재인 정권을 영화 '비열한 거리'에 빗대며 "주인공인 조폭조직의 2인자 병두(조인성)가 후배들에게 그랬던 것처럼 문 정권이 식솔들에게 강조하는 것도 의리"라고 주장했다.

3일 서민 교수는 블로그에 올린 '현 정권은 비열한 거리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병두와 달리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나라 최고의 권력자인 만큼, 식솔들에게 돌아가는 몫도 차원이 다르다. 별다른 전문성 없이 좋은 자리로 간 이들은 너무 많아서 세기가 힘들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들은 '적어도 20년은 더 집권하자'는 구호를 외친다. 지금 같은 삶을 20년이나 더 영위할 수 있다니,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뛰지 않는가"며 "이들 간의 의리가 병두 조직의 그것보다 훨씬 끈끈해지는 건 당연한 이치"라고 전했다.

서민 교수는 "하지만 의리를 강조하는 조직일수록 가장 경계하는 것은 배신, 현 정권은 그래서 배신에 가혹하다"며 "공수처법이 통과될 때 소신에 따라 기권을 했다는 이유로 배신자가 된 금태섭(전 의원)은 그 후 국회의원 공천에서 탈락하고 만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배신에 추상같은 건 이전에 많은 공을 세운 이에게도 적용된다"며 ""박근혜, 이명박(전 대통령)을 감옥에 보내는 등 적폐수사에 온 힘을 쏟았던 윤석열 검찰총장은 졸지에 현 정권과 '대깨문(문 대통령 극성 지지층)'이 가장 저주하는 인사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깨문들의 숫자가 워낙 많다 보니 대통령의 권력이 철옹성으로 느껴지겠지만, 세끼 밥을 주지 않으면 반란을 일으키는 법"이라며 "그러다 보면 대통령을 지키는 철옹성도 서서히 무너지지 않겠는가"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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