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등 명품 40억원 밀수입한 가족 밀수단 검거

입력 2020-11-03 14:22   수정 2020-11-03 14:24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 몽클레어, 까르띠에 등 명품(신발, 의류, 시계) 2416점 시가 40억원 상당을 밀수입한 가족 밀수단이 검거됐다.

인천본부세관은 관세법 위반 혐의로 총책 이모 씨 등 11명을 적발해 검찰에 고발하고, 운반책 9명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모 씨는 인스타그램 팔로러 수만 명을 거느린 해외명품 구매사이트 운영자였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국내 구매자에게 명품 주문을 받아 해외서 밀수입한 명품을 비싸게 팔았다. 그는 해외 고가 명품을 구입하기 위해 가족, 친구들과 유럽으로 출국해 현지에서 명품을 구매한 후 부피가 큰 포장물은 국제특송을 이용해 화물로 보냈다. 일부는 내용물만 휴대 반입해 세관에 일부만 자진 신고하고, 고가품들은 신고하지 않는 수법으로 밀수입했다.

이들은 명품이 많이 반입되는 유럽발 항공편에 대한 까다로운 세관 검사를 피하기 위해 다른 나라를 경유, 출발국가를 세탁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운반책들에게 세관 신고 요령을 교육하고 모의 연습을 실시하는 등 세관 감시망을 벗어나려는 전략을 짜기도 했다는 게 세관 측 설명이다.

구매자에게 밀수품을 관세 및 부가세 등을 판매가격에 포함시키고 정상 통관한 물품인 것처럼 속이는 것도 서슴치 않았다. 블로그 등에는 일부 물품을 세관 신고한 납부영수증을 게시해 상대방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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