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기차 여행객이 뽑은 '올해 최고의 여행지'

입력 2020-11-03 19:45   수정 2020-11-03 19:54

충북 단양이 기차 여행객이 뽑은 올해 최고의 여행지에 선정됐다. SRT 매거진은 "올해 SRT가 뽑은 최고의 여행지로 단양을 비롯해 목포와 울산, 완도 등 10개 도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SRT 매거진은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인 SR이 발간하는 월간지다. 객차 내 좌석마다 비치돼 있어 열차 탑승객은 누구나 읽을 수 있다.

'SRT 최고의 여행지 어워드'는 국내 여행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8년 시작됐다. 올해로 3년째 해마다 탑승객 대상 설문조사와 여행작가, 여행전문기자 등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고의 여행지를 선정해 오고 있다.

최고의 여행지 선정은 올해 SRT 매거진에서 소개한 전국 27개 도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 9월 한 달 동안 실시한 설문조사에는 총 8022명의 독자가 동참했다. 전문가 심사는 여행작가와 여행전문기자 등 10명이 참여했다.

'단양'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불붙은 국내여행 열풍 속에서 최고 여행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민선 6기부터 단순 관람형 관광에서 벗어나 체류형 관광에 공을 들인 덕분이라는 평가다.

아름다운 단양팔경을 배경으로 즐기는 만천하테마파크의 짚와이어, 알파인코스터, 슬라이드는 레저도시 단양 여행의 필수코스다. 경비행기, 패러글라이딩 등 고공체험은 물론 래프팅도 즐길 수 있다. 단양과 남한강 줄기를 잇는 느림보강물길의 일부인 단양 잔도는 벼랑끝 걷기여행 코스로 유명하다.

올해 최고의 여행지 어워드는 전남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최종 10곳 여행지 가운데 절반인 5곳이 전남에서 나왔다. 맛의 도시 '목포'는 최고의 여행지 2위에 올라 미식 여행지로서 명성을 재확인했다.

지난해 맛의 도시를 선포한 목포는 세발낙지와 홍어삼합, 민어회, 꽃게무침, 갈치조림, 병어회(찜), 준치무침, 아구탕(찜), 우럭간국 등 '목포 9미(味)가 유명하다. 목포의 대표 명소인 해상케이블카는 3.23㎞로 전국에서 가장 길다. 최근엔 드라마 호텔 델루나를 촬영한 목포근대역사관(1관)도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265개의 크고 작은 섬이 군도를 이루는 '완도'와 2008년 전국 최초로 문학관광기행특구로 지정된 '장흥'은 나란히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다산 정약용의 유배지이자 짱뚱어탕, 회춘탕, 옴천토하젓 등 맛 여행지로도 잘 알려진 '강진', 지난해 4월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천사대교 개통으로 접근성이 편리해진 '신안'은 각각 7위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광역자지단체 중에선 울산과 대전이 각각 3위와 6위에 올랐다. 산업도시 이미지가 강한 울산은 최근 태화강국가정원, 외고산 옹기마을, 영남알프스 등 명소를 앞세워 관광도시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대전은 최근 계룡산 수통골, 대청호 오백리길 등 한적한 분위기의 걷기여행 코스가 비대면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 디지털 디톡스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는 충남 공주는 9위, 지역의 청정자연에서 재배한 약채로 만든 한방음식브랜드 '약채랑'을 개발해 건강한 미식여행지 이미지 구축에 나서고 있는 충북 제천은 10위에 올랐다.

올해 SRT 최고의 여행지 어워드에 선정된 10개 지역의 관광, 맛집 등 자세한 여행정보는 SRT 매거진 11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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