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두산, 올들어 세 번째 회사채...정부 SPV 지원 기대

입력 2020-11-04 10:42  

≪이 기사는 11월03일(15: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두산그룹 지주사인 ㈜두산이 올들어 세 번째 회사채 공모를 추진한다. 정부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의 일몰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자금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이 공모채를 발행하기로하고 주요 증권사 기업금융부서와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자체 사업부의 자금 수요를 충당하고 두산중공업 증자 등 자회사 지원에 사용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중공업은 다음달 1조3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두산은 그룹 지주사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전자, 산업차량, 정보통신 등 사업부(BG)를 통해 직접 영업도 한다.

두산 그룹은 두산중공업 경영난 등의 여파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두산은 올해 2월 750억원의 회사채를 자력으로 발행했으나 지난 9월 회사채 발행 때는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 결국 산업은행이 350억원의 미매각 채권을 인수하는 등 정부의 도움으로 500억원의 화사채를 발행할 수 있었다. 당시 모집금액 500억원을 예정하고 진행한 수요예측에 참여금액이 50억원에 그쳤다. ㈜두산의 신용등급은 'BBB'로 투기등급에 가깝기 때문이다.

다만 두산은 최근 사모펀드 (PEF) 스카이레이크에 두산 솔루스 지분 53%를 6986억원에 매각한 데 이어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를 8000억에 넘기는 등 잇따라 자산을 매각했다. ㈜두산의 유압기계 사업부인 모트롤BG매각도 진행중이다.

두산은 정부 SPV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때 최대한의 자금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정부 SPV는 6개월 간의 긴급 지원을 예정하고 출범했기 때문에 내년 1월 13일 회사채 매입을 종료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두산그룹이 자구책을 성실하게 시행하고 있어 시장에서의 평가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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