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스' 이주명, 이세영에게 건넨 '따뜻+담백' 위로…'찐친'이란 이런 것

입력 2020-11-04 11:56   수정 2020-11-04 11:57

카이로스 (사진=방송캡처)


배우 이주명의 진정성 넘치는 연기가 강한 울림을 줬다.

3일 방송된 MBC 월화미니시리즈 '카이로스' 4회에서는 박수정(이주명 분)이 한애리(이세영 분)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이날 수정은 "엄마도 나 보고 싶겠지?"라며 슬퍼하는 애리의 물음에 "당연하지. 이 세상에 자식 잃은 부모를 가리키는 말이 왜 없는 줄 알아? 부모 잃은 자식은 고아, 남편이나 아내를 잃은 사람은 과부, 홀아비. 근데 자식 잃은 부모는 그 슬픔을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가 없어서 단어가 없대. 엄마는 자식 절대 못 놔"라고 답했다.

단호하면서도 힘 있는 목소리와 따뜻한 눈빛으로 건넨 이주명의 대사 한 마디, 한 마디는 진정성이 묻어났다. 절친한 친구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위로를 전하는 감정이 오롯이 느껴진 이주명의 섬세한 연기는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수정은 한결같은 우정으로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애리의 곁을 지키고 힘이 되어주는 '찐친'(진짜 친구). 그는 이날 방송에서 학창 시절 사진을 가져와 이야기를 건네는 등 힘들어하는 애리를 다독이는 노력을 했다.

수정은 또한 애리가 행여 끼니를 거르지 않을까 챙겨주고, 애리가 혼자 시간을 보내지 않도록 함께하는 등 배려심 많은 '찐친'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주명은 우리 주변에 한 명 쯤은 있을 법한 친근하면서도 다정한 친구의 모습을 제대로 그리고 있다. 특히 그는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발산하며 다소 무거울 수 있는 극의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앞으로 이주명이 보여줄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카이로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20분 MBC에서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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