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지속된 STX건설, 정상화 잰걸음

입력 2020-11-05 14:22   수정 2020-11-05 17:24

2017년 8월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졸업 이후에도 경영난이 지속된 STX건설이 새 대표 선임과 채권 회수 등으로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STX건설은 100% 자회사인 STX자산관리회사가 최근 군인공제회와 보증채무에 대한 소송에서 승소해 이자를 포함해 162억원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 금액의 50%는 STX건설 채권이다. STX건설은 배당 절차를 받아 미지급 인금 처리 및 운용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STX건설은 지난해 말 이후 전현직 경영진 횡령·배임 소송에 직원 임금 체불 등으로 잡음이 지속됐었다. 지난 9월 새 대표이사로 임지웅 대표를 선임하며 조직 정비에 나섰다.
임 사장은 지난달 전문건설공제조합과 3년간 공사이행 보증한도 1476억원으로 늘리기로 약정을 체결했다.앞으로 안정적인 신규공사 이행보증은 물론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임 사장은 기존 관급 공사에서 탈피해 수익을 키울 수 있는 민간공사로 수주 초점을 전환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문 영업 인력을 전진 배치하는 등 조직 체계를 정비했다.

STX건설은 8000억원 규모의 수주액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북 경주 나아산단,부산 덕포 북부산시장 정비사업, 경북 경산 9홀 골프장 건설공사는 연내 착공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STX건설 관계자는 "기존 공사 채권자들로부터 현장 기성(공사한 만큼 받는 금액)과 거래은행의 압류에 대한 공과금을 포함한 미지급 공사대금 등을 단계적으로 지급 처리했다"며 "건축 토목은 물론 아파트 주상복합 등 민간공사도 적극 수주해 조속히 경영을 정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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