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인재 양성"…故이건희 회장, 숙대 100억 기부 뒤늦게 알려져

입력 2020-11-05 14:25   수정 2020-11-05 16:11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숙명여대 백주년 기념관 건립에 직접 기여했다는 일화가 전 숙명여대 총장의 회고로 세상에 알려졌다.

5일 숙명여대에 따르면 이경숙 전 총장은 지난달 28일 장윤금 현 총장을 비롯한 학내 주요 보직자들에게 백주년 기념관 건립 추진 당시 고인과 만나 대화 나눈 내용을 담은 메시지를 보냈다.

이 글에는 이건희 회장이 2006년 숙대 창학 100주년을 앞두고 기념관 건립에 기부를 통한 지원을 했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메세지에 따르면 당시 기념관 건립 비용 문제를 고심하던 이경숙 전 총장은 이건희 회장에게 면담을 요청했고 이후 저녁식사 초대 회신이 왔다.

그 자리에서 이건희 회장은 "일류 국가를 만들기 위해 기업이나 대학이 초일류로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고 했고 이후 100억원의 기부가 이뤄졌다고 한다.

아울러 이경숙 전 총장은 숙대 백주년 기념관 2층에 삼성 컨벤션 센터가 자리한 배경을 이같이 설명하면서 "여성 인재 양성의 산실로 영원히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창학 100주년을 맞은 숙명여대는 이에 앞서 2005년 2월22일 백주년 기념관을 준공했다. 이경숙 전 총장은 1994년3월부터 2008년9월까지 약 14년 동안 숙명여대 제13~16대 총장을 역임했다.

숙명여대는 "이건희 회장께서 지난달 25일 별세하신 이후 이경숙 전 총장께서 학내 주요 구성원에게 고인과의 인연을 담은 글을 공유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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