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변호사 "우편투표, 캐나다나 화성에서 왔을지도" [미국 대선]

입력 2020-11-05 16:21   수정 2021-02-02 00:0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사진)이 "우편투표는 화성이나 캐나다에서 왔을 수도 있고, 한 사람이 10만 표를 보낸 결과일 수 있다(mail-in ballots could have come from Mars or Canada ? or could simply be one person who sent in 100,000 votes)"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합주들에서 대선 개표 초중반 앞서나가다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뒤집힌 결정적 계기로 추정되는 우편투표의 신뢰성에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4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트럼프 캠프의 개표중단 소송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사실 우리가 이겼다. 단지 공평하게 표를 세는 문제가 남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개표중단 소송 방식을 고수할 것이며, 트럼프는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로이터·AP통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의 저스틴 클락 선거대책 부본부장은 대선 이튿날인 이날 성명을 내고 "민주당 선거 당국자들이 투표용지 개표와 처리를 공화당 투표 참관인에게서 숨기는 것을 막기 위해 소송을 낸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개표가 공명정대하고 법에 따라 이뤄지는 것을 공화당이 확인할 수 있도록 의미있는 투명성이 확보될 때까지 일시적 개표 중단을 원한다고 했다. 또 대선일까지 소인이 찍혔다면 사흘 뒤인 6일까지 도착해도 개표하도록 하는 펜실베이니아 규정까지 연방대법원에 가져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줄리아니 전 시장이 개표중단 소송 관련 기자회견을 연 펜실베이니아는 경합주 중 두 번째로 선거인단이 많이 걸린 핵심 승부처다.

바이든 후보가 북부 경합지인 미시간·위스콘신주에서 초반 열세를 뒤집고 현재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터라 선거인단 20명이 걸린 펜실베이니아주까지 잡으면 과반인 270석을 확보해 대선 승리요건을 갖추게 된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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