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규(32)가 홀인원을 앞세워 5년만의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5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CC 밸리·서원코스(파72)에서 열린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다.
장동규는 이날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홀인원)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를 쳐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정지호(8언더파·36)와 공동선두로 나선 그는 2015년 KPGA선수권대회 이후 5년만의 우승 기회를 잡았다.
장동규의 홀인원은 2번홀(파3)에서 나왔다. 205야드에서 6번 아이언으로 친 공이 그대로 홀 속으로 사라졌다. 부상으로 3000만원 상당의 LG 가전제품 4종(TV, 냉장고, 세탁기, 와인셀러)을 받게된 그는 "캐디가 옆에서 '홀인원인 것 같다'고 말해줘서 알았다"며 기뻐했다.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을 동시에 노리고 있는 김태훈(35)은 7언더파를 적어내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그는 시즌 최종전인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왕과 대상을 모두 가져간다. 현재 대상포인트(2980.5점)와 상금(4억7479만원)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대상 선수에겐 2021~2022시즌 유러피언투어 출전권과 보너스 상금 5000만원, 제네시스 차량, 코리안투어 출전권 5년 등의 특전이 돌아간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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