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3상 결과 연내 발표"…아스트라제네카 CEO '자신감'

입력 2020-11-06 09:46   수정 2020-12-06 00:32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의 최종 임상3상 결과가 연내 발표된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에서 "임상 결과 백신의 효능이 입증되면 올해 말까지 규제당국에 코로나19 임상시험 결과를 제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가능한 많은 국가에서 동시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리오 CEO는 "승인을 결정하고 얼마나 빨리 결정하는지는 당국의 몫"이라면서 "우리는 가능한 빨리 백신을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유럽의약청(EMA)과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아스트라제네카와 다른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영국 정부는 백신이 올해 크리스마스 전후에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임상에서 효능이 확인되는 즉시 긴급사용을 승인할 방침이다.

소리오 CEO는 "백신 사용기한을 늘리기 위해 냉동 형태로 백신을 보관하고 있다. 일단 백신 효능이 입증되면 즉시 공급 계약을 체결한 국가들에 선적을 시작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백신 생산 비용이 10억달러를 넘어선다는 우려에 대해선 "아스트라제네카는 백신 생산 과정에서 손실을 초래하지 않도록 제조된 제품 비용에 20%를 추가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영국 보건당국의 입장 발표도 있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영국의 코로나19 백신 조달 프로그램 책임자가 전날 열렸던 영국 의회의 '코로나19 선정위원회(Covid-19 select committee)'에서 올해 안으로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400만도스(1도스는 1회 접종량)를 공급받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케이트 빙엄 영국 백신 태스크포스 위원장은 코로나19 선정위원회에서 "현재 백신이 1000리터 용량의 3번째 배치(batch)에서 생산중이며 연말까지 400만도스 가량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빙엄 위원장은 또 연구결과가 이르면 이달 말~다음달 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하며 연구 결과가 나오면 규제기관 심사를 거쳐 승인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어 백신이 실제로 공급되기 시작할 땐 생산량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내년 상반기 안으로 영국 내 취약계층 절반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빙엄 위원장은 "2021년 상반기 중으로 다국적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아데노바이러스 백신과 미국 노바백스의 합성항원백신이 추가로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며 아스트라제네카 또한 내년 상반기 안으로 나머지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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