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인텔 낸드 인수 부담에…SK하이닉스, 신용등급 강등 위기

입력 2020-11-06 10:18  

≪이 기사는 11월05일(16:5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이 인텔 낸드 사업 인수 부담에 강등될 위기에 놓였다.

나이스신용평가는 5일 SK하이닉스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꿨다. 현재 AA인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인텔의 낸드 사업 부문 인수로 인해 재무부담이 확대되고, 낸드 비중 확대로 향후 수익성 측면의 안정성이 약화됐다는 이유에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해 이후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악화된 가운데 해외 생산법인 투자자금 조달로 차입금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며 "이로 인해 재무안정성이 저하됐다"고 평가했다.

올 상반기 말 연결 기준 SK하이닉스의 순차입금의존도는 12.4%다. 나이스신용평가가 제시한 신용등급 하향 조정 검토 요인(순차입금의존도 5%)을 초과하는 수치다.

또 나이스신용평가는 "인텔 낸드 사업 부문을 90억달러(한화로 약 10조3000억원)에 인수하면서 재무안정성 개선이 지연될 것"이라며 "향후 인수 대상 사업 부문의 추가 투자 소요를 봤을 때 잠재적인 재무부담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안수진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낸드 시장 내 여전히 치열한 증설 경쟁이 지속되고 있다"며 "과점화에 따른 경쟁 감소 효과는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수합병과 구조조정 등을 통한 과점화가 보다 진전되기 전까지 공급 우위의 수급구조가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며 "SK하이닉스의 경우 낸드 비중을 확대하고 있어 상당 기간 수익성 측면의 불안정성을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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